
공설묘지 관리자 채용 기간인 1월에 묘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어 유족 측이 문제를 제기했다.
석문공설묘지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모신 A씨는 지난달 설 명절을 앞두고 성묘를 위해 석문공설묘지를 방문했다. 그러나 묘지에 놓인 꽃병이 넘어져 꽃이 쏟아져 있었고, 화장실 옆에 설치된 쓰레기통도 쓰러진 채 방치돼 있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곧장 관리사무소로 향했으나, 사무실은 빈 상태로 문의번호만 적혀 있었다.
공설묘지 관리 주체인 당진시 경로장애인과 장사문화팀 측은 “석문공설묘지는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관리하는데, 근로계약 기간이 2월부터 12월까지”라며 “1월에는 관리자를 채용하는 기간이라 상시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설묘지 관리자는 제초 및 시설유지를 맡고 있다”며 “관리자 공백기에는 문의사항이 있으면 연락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기재해 두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행정 절차로 인해 선조를 모시는 공설묘지 관리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또 다른 공설묘지 이용자 B씨는 “시민들은 정해진 금액을 내고 공설묘지를 이용하는데 1월에는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특히 올해처럼 설 명절이 1월에 있는 경우, 유족들이 공설묘지를 방문했을 때 관리가 되지 않은 모습을 보고 불쾌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당진지역에는 △석문공설묘지(석문면) △솔뫼공설묘지(우강면) △대호지공설묘지(대호지면) △남부권공설묘지(신평면) 등 네 곳의 공설묘지가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