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1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제7회 심훈문학상 당선작
각박한 현대사회의 병폐에 염증을 느낀 탓일까? 낚시꾼인 나는 어려서 친구들과 함께 놀던 저수지(일명 원탱이방죽)를 찾았다. 친구들과 함께 여름이면 물장구도 치고 겨울이면 썰매도 타던 저수지는 세월의 흐름 속에 많이 바뀌어 있었다. 코발트빛 저수지 위에…
당진시대 기사 아카이브
1993년 창간호부터 오늘까지 당진시대에 실린 기사를 낱말과 분야, 연도로 찾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보관된 본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8건 · '심훈문학상 당선작' · 지역사회 · 최근 기사부터1 / 1쪽
2003.10.01 · 지역사회 · 당진시대
각박한 현대사회의 병폐에 염증을 느낀 탓일까? 낚시꾼인 나는 어려서 친구들과 함께 놀던 저수지(일명 원탱이방죽)를 찾았다. 친구들과 함께 여름이면 물장구도 치고 겨울이면 썰매도 타던 저수지는 세월의 흐름 속에 많이 바뀌어 있었다. 코발트빛 저수지 위에…
1998.06.08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우리는 아차, 싶었다. 그만 실수를 해버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 주근깨가 서 있던 자리로 눈길이 갔다. 거기에는 깨어진 유리조각들이 하얗게 널려 있었다. 어젯밤 늦게 우리는 자주 드나드는 수퍼의 간이탁자 앞에 앉아서 빨간셔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1998.04.27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아무도 나와 있지 않은데 혼자서 어떻게...” 주근깨가 장어를 굽고 있다가 셀쭉하니 웃었다. 한쪽 파라솔 밑에서는 세명의 남자가 둘러앉아 주근깨가 구워내는 장어에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집에 있기도 뭣하고... 다른 사람이 나오지 않을 때 나와서 …
1998.03.30 · 지역사회 · 당진시대
“그렇다는군 어젯밤에 빨간셔츠가 잠깐 바람 좀 쐬고 오겠다고 나갔는데 여지껏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거야. 그렇다면 뭐겠어. 사고가 났다는 얘기 밖에 더 돼. 이 손바닥만한 섬에서, 어디로 가든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인데 어젯밤에 나간 사람이 여지껏 들…
1998.01.26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물론 하루에 한 두차례씩 방파제 끝에 나와 제를 올리곤 하지만 그 때 뿐이고 짐을 챙겨 총총히 사라지면 그만이었다. 어느 길에서도 어느 음식점에서도 남장을 볼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아무도 남장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보이지 않고 마주치지 않으니 관…
1998.01.19 · 지역사회 · 당진시대
대개는 그런 식이었다. 그리고 그건 여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생각나는 모든 것들을 성기(性器)에 비유하고 그에 관련시켜 이야기를 하면 얼마든지 즐겁고 유쾌했다. 눈물을 찔끔거리며, 오줌을 찔끔거리며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해…
1998.01.12 · 지역사회 · 당진시대
중/편/소/설 「폭풍주의보」(10) 글 김하린 그림 최평곤 어쨌든 우리는 그렇게 갇혀 있었다. 갇혀 있다 보니 답답하고 진력이 났다. 그리고, 보다도 갇혀 있다는 생각 자체가 우리를 못견디게 만들었다. 답답하고 견디기 힘들어 자주 밖으로 나가 보지만 …
1997.09.29 · 지역사회 · 당진시대
…기 생각을 글로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일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나는 심훈문학상이란 이름이 주는 무게를 의식하며 그에 상응하는 좋은 작품과 만나게 되길 바라는 심정에서 하여튼 이 두 작품을 꼼꼼히 다 잘 읽었다. 그런데 이 두 작품을 읽고 나서 나는…
당진시대 아카이브에 보관된 기사입니다. © 당진시대. 정식판은 각 기사의 원문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