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노인복지관의 당구실은 복지관이 문을 여는 9시부터 시작해 늦은 시간까지 열기로 가득하다. 서로 당구를 통해 건강 챙기는 것은 물론 소통하며 하루의 즐거움을 나눈다.
당구실에는 당구 동아리 ‘동그라미’가 있다. 지난 7~8년 전부터 마음 맞는 회원들로 구성된 동아리다. 이들이 이번에 강진으로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50만 원의 금액 안에는 이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위로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다.
한편 동그라미 동아리는 약 6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왕년에 당구를 쳤던 사람들은 물론 노년 건강을 위해 당구를 처음 배운 사람들이 속해 있다. 장동환 고문(읍내동·77) 역시 7~8년 전 당구를 처음 접했다. 본래는 탁구를 했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신체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그때 알게 된 것이 당구였다.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 당구실에 올 때마다 2시간 동안은 연습을 이어왔다. 장 고문은 “당구를 한 덕에 노년에 시간 보내는 것이 좋고, 무릎에 무리가 없는 데다 날씨와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당구가 좋다”며 “동그라미 동아리는 당구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상부상조하고, 서로가 가르쳐 주는 친목 동아리인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이기홍 씨(대덕동·71) 씨는 파크골프를 하다 현재는 당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복지관에서 노년을 재밌게 보낼 수 있도록 당구실을 만들어 줘 감사하다”며 “당구 인기가 많아 좀 더 공간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금 후원에 대해서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는 겪지 않았어도 충분히 피부에 와 닿는 일”이라며 “회원 서로가 돕자고 이야기가 나오면서 좋은 마음에 돈을 모아 성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복지재단(이사장 양기림)이 한 달 동안(2.13~3.14) 지진 피해자를 위한 성금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최종 26개 단체와 후원자 1140명이 참여해 총 9446만550원을 모금했다. 현재 캠페인은 마쳤어도 뜻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후원이 가능하다.
■ 나눔 전할 곳
농협 301-0184-5352-61(재단법인 당진시복지재단)
문의 : 041-360-3005(당진시복지재단 복지사업팀, 기부금 영수증 발급 희망 시 전화 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