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용지 해제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된 수청1지구 고등학교 용지에 학교가 아닌 도서관 등을 갖춘 교육시설이 계획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는 혜성초등학교 설립을 승인하면서 2024년 2월까지 수청1지구 내에 포함된 중·고등학교 용지 해제를 요구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학교를 추가 설립할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계속돼온 가운데, 최근 당진교육지원청에서는 고등학교 용지 중 절반을 다른 교육시설로 전환한 활용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수청1지구에 위치한 고등학교 용지 1만6594㎡(약 5020평) 중 48.2%에 해당하는 8000㎡(2420평)을 활용해 당진종합교육지원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면천면 죽동리 아미산 입구에 위치한 아미행복교육원(구 죽동초)이 접근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시설이 노후돼 접근성이 좋은 수청1지구로 이전, 현재 고등학교 용지에 지상 3층 규모의 당진종합교육지원센터를 짓겠다는 방침이다. 센터에는 도서관을 비롯한 교육시설이 조성되며, 사업비는 180억8750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부지를 활용할 경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기준인 2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들기 때문에 부지의 절반만 활용해 중앙투자심사를 받지 않는 수준에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당진교육지원청의 계획에 대해 당진시의회 전선아 의원은 “수청1지구에 학교용지를 신청했을 당시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학교 위치까지 조정했는데, 이제 와서 다른 용도로 학교용지를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청동 일대 도시개발사업 지역에만 1만 세대가 예정돼 있음에도 고등학교가 없는 실정”이라며 “당진 시내권의 고등학교 부족 및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학교용지를 유지하고, 해당 지역에 고등학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명우 의원은 “수청1지구 학교용지가 청소년을 위한 교육시설로 이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수청동 일대 인구 증가로 학령인구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학교용지 유지에 대한 건의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의회 전선아·심의수 의원을 비롯해 동부센트레빌 르네블루, 호반써밋 시그니처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은 온라인을 통해 <당진 수청1지구 고등학교 용지 해제 반대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3000명 이상 서명을 받아 충남도교육청에 반대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당진시대 관련 기사 참조>
- 제1434호 ‘충남도교육청 학교 용지 승인해놓고 이제 와…교육부 수청1지구 중·고교 용지 해제 요구’
- 제1436호 ‘대규모 도시개발지역에 학교는 없다?’
- 제1438호 “수청1지구 학교용지 교육시설로 이용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