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봄에 봄나들이를 떠나는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다른 지역보다 늦게 벚꽃이 피는 당진도 3월에서 4월 넘어가는 때부터 꽃 봉오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개화 후 일주일이 지날 무렵 절정을 이루는 가운데, 당진은 4월 둘째 주 경 꽃바다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호 당진 봄꽃 명소 소개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봄 나들이 가기 좋은 충남 명소를 담았다.(사진:각 지자체 및 해당 홈페이지)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로 일렁이는 노란 물결
봄이 되면 서산 유기방 가옥에는 노오란 수선화가 가득 핀다. 서산 운산면 여미리에 있는 유기방 가옥은 당진과 가까워 시내에서 출발해 2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최근 유기방 가옥이 수선화 명소로 유명해지면서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주말이면 입장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려 사람이 덜 붐비는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구역별로 수선화 개화시기가 다를 수 있으나 3월 말에서 4월 둘째 주까지는 수선화가 넘실거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소 : 서산시 운산면 이문안길 72-10
■문의 : 041-663-4326
■입장료 : (일반) 8000원, (경로) 7000원, (유아·청소년) 6000원 등
■관람 시간 : 매일 오전 7시~오후 7시
<아산 현충사>

홍매화와 목련, 산수유로 넘실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방화산 기슭에 자리한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다. 역사가 담긴 현충사에 봄이 찾아왔다. 봄이 되면 현충사에 홍매화를 비롯해 목련과 산수유 등 여러 꽃이 가득 피어난다. 노란빛의 산수유는 물론 벚꽃보다 일찍 피는 목련도 아름답지만, 현충사는 무엇보다 매화 명소다. 충무공 고택과 어우러지는 분홍빛의 매화를 보기 위해 관광객부터 사진작가 등의 사람으로 붐비기도 한다.
■주소 : 아산시 염치음 백암리
■문의 : 041-539-4600
■입장료 : 무료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3월~10월)
<홍성 거북이마을>

노란 수선화와 분홍 벚꽃
마치 거북이의 목처럼 생겼다고 해서 ‘거북이마을’로 불리는 이곳은 봄이 되면 노란 수선화와 분홍빛의 벚꽃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홍성의 거북이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까지 도로 옆으로 벚나무가 심겨져 있다. 아름다운 분홍빛의 벚꽃을 보다 보면 거북이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벚꽃 아래 수선화가 있어 분홍빛과 노란빛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거북이마을의 특징이다. 마을 전체가 이쁘지만 벚꽃이 가장 풍성하게 피는 곳은 구산사 사당 앞이다. 수선화 군락지가 있어 봄의 모습을 사진으로, 눈으로도 담기에 좋다.
■주소 : 홍성군 구항면 거북로 436 내현권다목적회관
■문의 : 1877-1929
■입장료 : 무료
<예산 추사고택>

옛 고택 곁에 아름드리 핀 수선화
예산의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의 학자이면서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오랜 고택이 잘 보존된 이곳에는 봄이면 매화와 벚꽃으로 가득찬다. 이어 여름까지 능소화, 수국이 피어나 사시사철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추사고택에도 수선화가 핀다. 다른 수선화 명소보다 많이 심겨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맑고 노오란 수선화가 고택과 어우러지는 멋이 있다. 고택 주변으로 피어난 매화와 수선화, 산수유, 목련 등으로 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
■운영 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 무료
<천안 왕지봉>

나비 같은 배꽃 보셨나요?
천안 성환읍에 위치한 왕지봉은 배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배꽃은 밤에 보면 마치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표현되기도 한다. 배꽃은 벚꽃이 지고 난 다음에 핀다. 천안의 왕지봉 배꽃길은 천안의 아름다운 곳 12경 중의 9경으로 꼽힌다. 하얀 배꽃이 드넓은 평원에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은 배 주산지로 유명한 이곳은 4~5월이 되면 과실을 맺기 전 배꽃이 피어나 또 다른 장관을 만들어 낸다.
■주소 :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왕지1길 142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

각종 꽃 한 자리에 보고 싶다면?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에는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된 축제가 열린다. 100여 종이 넘는 예쁜 튤립이 봄을 맞아 앙증맞게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수를 놓은 듯 꽃이 펼쳐져 있으며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튤립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꽃이 있어 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충분하다. 한편 박람회는 오는 12일에 개장해 5월 7일까지 이어진다.
■주소 :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문의 : 675-5333
■운영 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 성인 1만4000원, 유아 및 청소년 1만1000원
<공주 갑사>
노란 황매화 넘실거리는 곳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공주 갑사지만, 봄에는 황매화도 보기 좋다. 전국 최대의 황매화 군락지이기도 한 갑사에는 벚꽃이 지기 시작해 아쉬움이 생길 무렵 황매화가 핀다. 이때가 되면 갑사는 노랗게 물든다. 군락을 이뤄 노란 물결을 일궈내는 황매화가 보고 싶다면 공주 갑사로 향해보자. 여기에 천년고찰이라 불리는 갑사의 고즈넉함까지 느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 공주 계룡면 갑사로 567-3
■문의 : 857-8981
■운영 시간 : 오전 5시30분~오후 8시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금산 홍도마을>
희귀한 홍매화 군락지 홍도마을
홍도나무는 복사나무의 하나로, 벚꽃보다는 다소 늦은 4~5월에 붉은색의 꽃을 피워낸다. 붉디 붉은 겹꽃은 가지를 덮을 정도로 화려하다. 홍도마을에 심겨진 홍도나무는 7500그루가 넘는다고 한다. 도로를 따라 늘어선 가로수와 동산에 피어난 홍도화가 마을을 에워싸고 있는 전경이다. 한편 홍도화는 복사나무 꽃 중에서도 희귀하다고 알려져 있다. 전국에서도 드물게 이곳 금산군 홍도마을에 홍도화가 핀다.
■주소 : 금산군 남일면 홍도1길 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