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봄과 함께 지역 곳곳 미술관·갤러리에 전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봄 색을 담은 수채화 작품부터 당진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2023 아트투어와 연계한 전시까지 다양하게 펼쳐진다. 봄을 맞아 떠날 곳을 찾는 이들에게 문화로 마음을 가득 채울 전시를 소개한다.

<아미미술관>

아미미술관(관장 박기호)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6월 20일까지 프로젝트 사진 그룹 ‘시작(sizak)’과 함께 전시를 진행한다. 김남윤 큐레이터 설명에 따르면, 시작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그룹이다. 이번 전시에서 시작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촬영한 사진과 카메라 없이 빛과 인화지로 만드는 포토그램, 다양한 방식으로 기획해 촬영하거나 합성한 사진,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이미지툴로 재가공하거나 새로 창조한 세계, 영상과 상호작용하는 사진 등 꽤 넓은 영역의 사진을 다룬다. 또한 개인화, 파편화된 사회에서 개인이 아닌, 그룹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를 더해준다. 김남윤 큐레이터는 전시에 대해 “친숙하지만 한편으로 낯선 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작가들이 사진이라는 언어로 건네는 메시지를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길 흼아한다”고 소개했다.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

당진문화재단에서 2023 당진아트투어 ‘소소한 예술’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와 연계해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관장 김회영)에서 특별한 전시가 진행된다.

1층에서는 이지수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회화나 드로잉을 다루는 이지수 작가는 글과 영화, 음악, 꿈, 상상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수집한 이미지와 말을 기반으로 이를 뒤섞어 캔버스나 종이에 그려낸다. 이번 전시 ‘고잉홈’은 지난 2021년 에꼴드아미 레지던스 입주작가로 처음 만난 당진과 당진포구에 대한 이야기의 연장선이다. 2021년 에꼴드아미 레지던시 결과보고전에서 발표한 작품과 함께 이후 당진과 포구에 대한 기억과 이미지를 새롭게 사유한 신작, 미공개 드로잉이 전시된다.

2층에서는 최하진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최 작가는 이번 아트투어를 통해 한국에서 발표한 그림책 일부를 선보인다. 전시된 작품 원작은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의 그늘을 유쾌하게 다룬 성장 그림책 <노란 줄무늬 고양이>와 6개월 간 계속된 호주의 대형 산불 속에서 위로와 감동을 전해 준 웜뱃의 따뜻한 일화를 담은 <숲속의 어느 날>이다. 이 그림책은 책방 오래된 미래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갤러리 늘꿈>

4월이 시작하는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갤러리늘꿈(관장 김윤숙)에서 서진석 작가의 개인전 ‘꽃피는 봄’이 열린다. 봄을 가득 이번 전시는 봄꽃을 주제로 한다. 광목에다 봄에 피는 꽃을 반구상 형태로 담아냈다. 한국화로 피어난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작품을 통해 봄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또한 에코백과 같은 생활 용품에 봄의 꽃을 담은 작품도 전시돼 있다. 작품은 구매까지도 가능하다. 서진석 작가는 “그동안 겨울 동안 움츠렸던 마음을 봄이 되어 펼치는 느낌으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소개했다.

<순성미술관>

순성미술관(관장 이병수)에서는 3월에 이어 오는 4월 30일까지 장금이 작가의 수채화 작품 전시가 이어진다. 장금이 작가는 현재 당진수채화작가회와 (사)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 회원으로, 꾸준히 정기전과 미술제, 초대전 등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맑고 따스함을 담은 수채화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