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면 봄 향기 가득 머금은 과일꽃들이 차례로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의 낭만을 전한다. 사과 과수원 역시 곧 부드럽고 화사한 멋을 가진 순백의 사과꽃으로 물들 예정이다.

2000년 창립…회원 약 60명 소속

사과연구회는 1999년 당진사과청장년회에서 시작해 2000년 당진사과연구회로 창립됐다. 사과연구회를 만들고 초대회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어왔던 최성태 회장이 올해 다시 회장을 맡았다. 최성태 회장은 “당시 당진에 사과 모델을 찾고 사과 재배 기술력을 기르고자 50세 미만으로 회원을 구성해 연구회를 출발했었다”며 “이후 회원이 70여 명까지 늘었다가 현재는 약 6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사과로 농업기술대학을 운영하고 회원들도 기술력 향상에 힘쓰면서 당진지역에는 품질 좋은 사과가 재배되고 있다. 회원들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당진 해나루 사과는 국제품질경영인증과 우수농산물 GAP인증을 받았고, 지난 2010년에는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을, 2011년에는 전국 탑푸르트단지 종합평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당진사과연구회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주스까지 생산하고 있다.

최 회장은 “당진의 사과 농민들은 과수 재배 기술력이 높고 똑똑하다”면서 “사과 생산에 그치지 않고 사과를 활용한 가공식품 생산까지 연계해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덧붙였다.

‘홍로’와 ‘후지’ 재배 많아

당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사과는 ‘홍로’와 ‘후지’다. 사과는 생식용 뿐 아니라 차례상에 올리는 대표적인 과일로, 제수용이나 선물용 등 명절 소비도 많다. 그만큼 농촌진흥청이 1988년 육성한 추석용 품종인 홍로와, 11월에 수확되는 대표적인 가을사과로 황록색 바탕에 붉은 줄무늬가 있는 ‘후지’가 많은 것이라고.

사과 재배에는 기후와 자연재해를 조심해야 한다. 4월이면 사과꽃이 피며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한다. 하지만 올해 꽃피는 시기가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최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사과꽃이 피는 시기가 약 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며 “더구나 비 소식이 끝나면 꽃샘추위까지 예상되는데 냉해를 입을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꽃피는 시기가 빨라지면 기온 변동에 따른 저온 피해와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성이 커질 수 있으며, 꽃과 어린 과실이 저온에 놓이면 수확량이 줄고 과실 상품성도 떨어진다.

사과 따기 체험 확대 계획

한편 올해 사과연구회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통을 활발히 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회원들 간 소통이 단절됐다”며 “올해 다시 회장을 맡으면서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농업 기술 공유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연구회 사업으로 농촌 체험객을 모집해 사과 따기 체험을 확대하고 싶다고.

또한 연구회에는 56세 막내 회원부터 가장 나이가 많은 85세의 고령회원이 소속돼 있다. 최 회장은 임기 내 농가별로 사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만들고 싶단다. 그는 “농가별로 농가의 규모, 재배 방법, 농사지으며 보람있던 일 등에 대해 내용을 수집·정리해 당진 사과농가의 역사를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임원명단> △회장: 최성태 △총무: 이재광 △이사: 인철환, 송석호, 고성철 △감사: 강선묵, 박호완

미니인터뷰 최성태 회장

“사과농가들의 수익 창출 높아지길”

“사과연구회장뿐 아니라 당진사과연구회영농조합법인 대표까지 함께 맡게 됐어요. 최근 영농조합법인이 해썹(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심사를 받아서 통과됐죠. 학교급식 등에 참여해 당진 사과농가들의 수익 창출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