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송산면 명산리 하수처리오니 재활용업체 입주 추진과 관련해 마을 주민들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 입주를 추진한 전 이장은 “ 마을총회를 개최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찬성 의견을 당진시에 제출했다 ” 며 “ 주민총회 당시 83 가구가 참석해 의견을 모았다 ” 고 주장했다 . < 본지 제 1451 호 ‘ 폐기물 처리업체 입주 추진에 주민 갈등 심화 ’ 기사 참조 > 하지만 업체 입주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 마을총회가 열린 적도 없고 , 사업설명회는 무산됐다 ” 고 반박하고 있다 . 이번 호에서는 사업 대상지 입구 인근에 거주하는 박상환 씨를 만나 그의 입장을 들었다 .

-. 송산면 명산리 하수처리오니 재활 용업체 ㈜ 당진이엔에스 입주를 반대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사업 대상지가 아무리 산으로 둘러쌓여 있다고 해도 마을 한가 운데에 위치한다 . 당연히 주민들 이 주로 사용하는 비좁은 마을길 을 업체 관련 대형차량들이 하루 에도 수십 대씩 통행하게 된다 . 뿐 만 아니라 율곡어린이집과 송산 중학교 앞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과 어린이 · 청소년들의 안전 이 우려되고 있다 .

이미 송산에는 주민들이 기피 하는 환경기초시설이 여럿 입주 해 있다 . 지난 2020 년 당진시가 ‘ 자원순환센터 외의 장소에는 신 규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하지 않 는다 ’ 고 송산면개발위원회 외 4 개 단체와 상생협약서를 체결했는데 , 하수처리오니라는 폐기물 처리 업 체가 명산리에 들어온다고 한다 . 경기도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당진 에서 처리하고자 하는 것이다 .

게다가 명산리와 인접한 송악 읍 가학리에 당진축협 사료공장 도 들어올 예정이다 . 두 개의 공장 이 가동되면 마을주민들이 사용 해야 하는 물은 고갈될 것이다 .

명산리는 고압 송전탑 하나 없 는 편안하고 안전하고 아늑한 마 을이었다 . 그런데 이 업체 때문에 온 동네가 떠들썩하고 , 평생을 함 께 살아온 주민들이 얼굴 붉히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

-. 명산리 전 이장은 재임 당시 이 사안 에 대해 마을총회를 열고 주민들의 동의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이 에 대한 입장은 ?

마을총회를 한 적이 전혀 없다 .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설 명회 조차도 중간에 무산됐다 . 당 시 7~8 명 주민이 찬성 서명을 했 을 뿐 , 전체적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다 . 심지어 일부 주 민들만을 대상으로 공장 견학을 시켜줬는데 , 하수처리오니 처리 사업과는 무관한 최신식 음식물 처리 업체를 데리고 가서 주민들 을 호도했다 .

-. 명산리 1·2 반 주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마을회관과 관련한 문제는 무 엇인가 ?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을회관 을 짓기 전에 오랫동안 주민들이 사용한 마을회관으로 , 지금은 명 산리 1·2 반 주민들이 이곳을 사용 하고 있다 . 등기가 되어 있지 않은 무허가 건물로 , 옛날에는 행정 처 리가 미숙해 마을 공동의 재산을 마을 명의로 하지 않고 , 당시 주 민 대표 2 명의 개인 소유로 되어 있다 . 하지만 이는 주민들이 공동 으로 사용해온 마을 공동의 재산 임이 분명하다 .

그런데 대형 차량이 지나려면 폭 6m 이상 확보해야 하므로 , 마 을길이 좁아 이 건물까지 업체 측 이 매입코자 했다 . 그런데 마을 공동의 재산을 소유권을 가진 2 명과 몇몇 사람들의 의견만으로 1·2 반 주민 동의 없이 업체에 팔 아버렸다 . 게다가 매매가 아닌 무기한 토지사용 승낙서로 대체해 , 재산 매매시 납부해야 하는 취등 록세 등의 세금을 탈루했다 .

명산리 1·2 반 주민들의 동의 없 는 마을회관 매매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매매대금을 돌려주려고 ㈜ 당진이 엔에스 측에 계좌번호를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으나 , 업체 측의 수령 거부로 반송됐다 .

-. 당진시의 행정상 문제점도 지적하고 있다 .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

당진시 자원순환과에서는 송산 면을 통해 공식적으로 주민들의 찬성 문서를 받아 적합 판정을 내 렸다고 하지만 이는 잘못됐다 . 앞 서 지난해 10 월 △ 송산면개발위 원장 △ 새마을지도자 송산면협 의회장 △ 송산면 새마을부녀회장 △ 송산면체육회장 △ 송산면주민 자치회장 △ 송산중학교장 △ 도문 리 이장 등이 ㈜ 당진이엔에스의 명산리 입주를 반대한다는 의견 서를 당진시에 제출한 바 있다 .

당진시 자원순환과는 명산리 전 이장의 말만 믿고 졸속으로 적 합 판정을 내렸고 , 문제가 없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고 있 다 . 당진시 행정이 주민들의 갈등 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 이는 명 백한 직무유기다 .

-. 마을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

폐기물 처리 업체는 산업단지 로 들어가야 한다 . 산단 입주 비 용이 마을에 개별입지 하는 것보 다 싸기 때문에 평온한 마을로 들 어오려 하고 , 마을에 분란을 일이 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 현재 명산리 주민 간 갈등이 매우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 당진시 가 신속히 해결에 나서지 않으면 주민들의 화합의 기회는 더욱 요 원해질 것이다 .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