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심으로 돌아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 방국진 작가의 <회귀 동심>이 지난 1일부터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관 장 김회영)에서 진행되고 있다.
방국진 작가와 김회영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 관장의 인연은 40여 년 전에 맺어졌다. 방국진 작가는 지난 1978년 호서고 미술교사로 부임했 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부임지가 호 서고였고, 여기서 1년 정도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때 만난 것이 김회영 관 장이었다. 김회영 관장에게는 방국 진 작가가 첫 스승이었고, 방국진 작 가에게 김회영 관장은 첫 제자였다.
사제의 정은 돌고 돌면서도 계속 해서 이어졌다. 면천읍성 안 그 미술 관이 처음 세상이 선보여질 때 개관 전시로 방국진 작가의 <인연-동행> 전이 열렸다. 그리고 여러 곳에서 방 작가에게 권유한 것을 뒤로하고 제 자가 운영하는 면천읍성 안 미술관 에 작품 120여 점을 기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증작 120편 중 동심으로 회귀할 수 있는 작품이 전시돼 있다. 유년 시절의 행복한 순 간을 담은 작품 속에서 관람객들도 자신의 동심을 찾을 수 있다. 그저 미소를 머금고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바람에 날리는 미루나무, 잠자리가 날아다니는 들판, 색색이 꽃이 피어 있는 동네, 방긋 웃는 해와 포실한 구 름 안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신 평식 평론가는 방국진 작가의 회귀동 심 시리즈에 대해 이렇게 평론한다.
“‘차경-회귀동심’이라는 제목의 연작들은 내 어릴적 동심의 시간, 청춘의 시간들을 오늘에 와서 다시 기 억해 냄으로써 쉼의 자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어떤 사람에게는 과거 의 기억이 아픈 추억일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지금의 상처를 치 유 받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내게는 그것 이 쉼이다.”
또한 주제를 표현한 방식에 대허 서는 “삐틀거리게 그려진 고향 마을의 집들이나 아무렇게 나 배치한듯 한 미루나무길, 잠자리와 새들 같은 이미지들은 작가가 처음 낙서하듯 그렸을 것들”이라며 “그런데 그 이 미지들을 작가가 완성도 높은 근작 에서 보여준 꽃 그림의 화려한 색채 속에 완숙하게 구성해냄으로써 보 는 이들에게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