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대민원 취하, 고가도로 공사 시작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탑동사거리 고가차도 건설사업에 대해 반대운동을 전개해 온 탑동사거리 부근 주민들이 반대민원을 철회하고 반대운동을 포기할 뜻을 밝힘에 따라 고가차도 건설공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9월24일 탑동사거리 고가화 반대 투쟁위원회의 송영환 대표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앞으로 보낸 취하서를 통해 “지난 6월1일자로 탑동사거리 고가차도 반대에 대한 민원서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감사원 청구를 위해 탑동사거리 부근 주민들로부터 받은 서명용지의 복사본 중 일부를 민원서류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제출한 후 사문서 위조라는 비난을 받았다”며 “불필요한 비난을 받을 이유가 없어 민원서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송 대표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연장개통으로 교통량이 감소함에 따라 불필요하게 된 고가도로를 250억원의 예산을 낭비하며 추진하는 국토관리청과 오랫동안 싸워왔으나 이제는 너무 지쳐 모두 포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그 동안 고충처리위원회와 국회, 감사원 등에 수 없이 진정서를 제출했음에도 이들 기관 모두 명확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시행청인 국토관리청과 당진군이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어 더이상 싸울 기력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단체인 개발위원회에서도 설득력있는 근거를 대지 못한 채 공사를 추진해야 한다며 건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더이상 싸울 여력도 잃어버렸다”며 “반대운동을 포기하는 대신 방음벽과 고가도로 아래 주차장 설치 등을 요구하고 공사에 따른 손해배상을 12월말경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발위원회의 구성모 사무국장은 “서해안고속도로의 연장개통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석문공단 활성화와 함께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탑동사거리 고가도로는 필수적”이라며 “개발위원회 실무진에서 수차례 반대투쟁위의 임원들을 만나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당진군 도시과에서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연장개통되긴 했지만 운산IC의 혼잡으로 서울을 가려는 서산주민들이 당진IC를 이용하는데다 군산·서천 방향으로 가는 당진주민들의 경우 운산IC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탑동사거리 고가도로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탑동사거리 고가도로 건설에 대한 반대민원이 철회됨에 따라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은 10월 중순부터 공사에 착수하고 고가도로 건설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