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반도적 위치를 갖고 있다. 당진의 14개 읍면동 중 현존하는 포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며 동시에 대규모 어항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석문면에 선착장을 비롯한 어항시설을 갖추고 선박의 출입이 원활한 포구로는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어 최근 어항 개발 공사가 완료된 장고항이 대표적이다.

‘어항’은「어촌ㆍ어항법」제17조의 규정에 따라 지정ㆍ고시된 천연 또는 인공의 어항시설을 갖춘 수산업근거지를 가리킨다. 어항은 규모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정하는 국가어항, 시ㆍ도지사가 지정하는 지방 어항,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이 지정하는 어촌정주어항, 마을공동어항 등으로 분류된다. 당진의 경우 국가어항 1(장고항), 지방어항 1(난지도항), 어촌정17 2021년 말 기준, FIPA 한국어촌어항공단 자료 참고. 전국적으로 국가어항은 115개, 지방어항은 289개, 어촌정주어항은 627개, 마을공동어항은 2개에 이른다.

제1부

당진 해안 경관의 역사적 변천

주어항 4(왜목항, 도비도항, 용무치항, 마섬항) 총 6개소의 어항17이 모두 석문면에 위치해 있다. 한편 석문면에는 당진에서 가장 큰 섬인 대난지도와 지난해 10월 연도교로 이어진 소난지도를 비롯해 대조도, 우무도, 소조도, 분도, 비경도 등 총 7개의 섬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 장고항항은 석문면 장고항리에 위치한 국가어항. 조선말 인천의 제물포와의 교역항으로 기능했다. 하지만 이후 배가 접안하기 어려운 지형 탓에 항구로서의 입지가 좋지 않아 포구의 기능이 축소되었다. 1980년대 이후 실치잡이를 비롯하여 주변 연안에서 고기를 잡는 배들이 모여드는 작은 포구로 기능하였다. 2000년대 장고항실치축제의 개최로 당진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국가어항으로 지정 고시함에 따라 방파제, 수산물센터, 주차장 등의 시설이 확충되어 현재는 해상교통과 관광, 수산물유통의 중심지로 개발되었다.

그다음 알아볼 것은 용무치항이다. 용무치항은 석문면 장고항리 북쪽 아산만 해안가에 위치한 작은 어항이다. 1970년대 이전에는 인가가 없는 해안가였으나 포구 앞 연안에서 실치를 잡기 위해 인근 지역의 소형 고깃배들이 입출항하면서 점차 마을이 형성되었다. 처음에는 어민들이 실치잡이철에 실치를 건조할 목적으로 임시 어막을 짓고 한시적으로 거주하였으나, 대호방조제 건설로 서산 어민들이 이주해오면서 점차 가구 수가 늘어나 지금에 이르렀다. 1990년대 실치잡이 어선인 해선망의 감척사업과 이후 인접한 장고항항의 발달로 어업의 기능은 축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