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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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지난달 22일 오후 10시쯤 당진합덕연꽃축제 공연 무대 근처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장으로 달려간 합덕여성의용소방대 정수연 대원의 눈 앞에 한 축제위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A 축제위원의 몸은 뻣뻣하게 굳어갔고 혀가 말려 들어갔다. 호흡이 없었고 맥도 잡히지 않았다. 긴박한 상황에 정수연 대원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심정지 상황에 최병기 합덕남성의용소방대 부대장이 심폐소생술을 이어 진행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의용소방대원들은 A 위원의 팔다리를 주물렀다.

이때 A 위원의 의식이 돌아왔고, 마지막으로 최성우 합덕남성의용소방대 감사가 A 위원이 안정적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행히 A 위원의 몸은 서서히 강직이 풀리면서 호흡도 안정을 찾아갔다.

빠른 초동 대처로 목숨을 구한 A 위원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다행히 A 위원은 의식을 차리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서 처음으로 심폐소생술을 한 정수연 대원은 지난해 녹색어머니회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그 인연이 이어져 합덕읍여성의용소방대에 입대했고 이번 현장에서 빠르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

정수연 대원은 “위급한 상황을 보고 반사적으로 행동이 나왔다”면서 “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생명을 구하기 위해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정지 상태에서 최 부대장의 심폐소생술 중 호흡을 찾았던 가운데, 최병기 부대장은 “귀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날 김은영·김민수 대원도 쓰러졌던 분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기도를 확보하는 등 함께 도왔다”며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성우 감사는 합덕아산병원 원무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직장이 병원이다 보니 응급구조 교육을 받았고, 당시 현장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최성우 감사는 “초기에 심폐소생술 조치가 빠르게 이뤄져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불행 중 다행이었던 것이 그날 주변에 의용소방대원이 여러 명 같이 있었기에 빠르게 응급조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