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문화원이 최근 직원 내부 갈등을 비롯해 운영에 대한 문제가 한 인터넷 신문사의 기사로 보도된 가운데,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해당 언론에 대해 언론중재위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직원 내부 갈등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당사자인 A씨는 곧 열리는 자신의 징계위원회에 문제를 지적하면서 추후 노동청에 진정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맞불을 놨다.
지난 6월, 한 인터넷 신문사에 보도된 당진문화원과 관련해 직원 A씨가 병가를 사용면서 유급과 무급을 논의하는 과정서 벌어진 ‘갑질 의혹’이다. 이를 시작으로 서예 대상 취소 건과 과거 사무국장의 보조금 횡령 사안이 연이어서 기획 보도됐다.
당진문화원, 이사회 일동 성명서 발표
연이은 기사에 당진문화원이 지난 18일 자로 이사회 일동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모 신문사에서 지속적으로 사실이 불분명한 악의적인 기사 게재를 통해 70년 역사의 당진문화원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위상을 격하시키고 있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유감을 전했다. 이어 “첫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기자와 원장, 국장이 만난 것은 딱 한 차례, 1시간 남짓이었다”며 “이때부터 보도된 모든 기획 기사가 단 한 번의 면담으로 작성된 것으로 이후 보강 취재를 위한 추가적 만남이나 전화 등은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획1> 보도는 오로지 직원 A의 이야기를 듣고 이것이 모두 사실인 것처럼 ‘가짜 뉴스’를 보도했으며, <기획2>, <기획5>로 보도한 ‘구봉 시서화 공모전’의 경우 운영절차와 개선점을 인정했음에도 민원인의 주장만을 듣고 ‘의혹설’에서 ‘조작·은폐설’로 후속기사를 작성했다”다며 “<기획3>에서는 원장은 무능하며 국장은 월권을 하고 있다고 결론을 몰아가는 문화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4>와 관련해서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의결한 사항으로, 국장은 징계를 받고 반성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당진문화원은 “해당 기자는 문화원의 입장을 전혀 듣지 않고 있다”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는 한편, 당진문화원의 명예를 실추하는 것에 대해 민·형사적 책임까지 묻으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병가 처리 과정서 갑질” vs “A 직원 징계 예정”
한편, ‘갑질 논란’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직원 A씨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추후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 26일 건강상의 이유로 4월 1일부터 병가를 신청했다. 이 병가에 대해 유급과 무급을 따지는 과정에서 B 사무국장과의 갈등이 빚어졌다. 유급과 무급 규정을 찾는 과정에서 A씨는 병가에 들어갔고, 병가가 끝난 후에 유급 처리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직장내 괴롭힘과 임금체불을 지적했다. A씨는 “분명 당진문화원의 행위는 직장 내 괴롭힘과 임금체불에 해당하며, 병가기간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가 당진시의 압박에 마지못해 지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당진문화원 측에서는 “당진시의 압박을 받은 적도 없고, 압박에 마지못해 지급한 사실도 없다”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A씨는 현재까지 어떠한 신고서, 자료도 문화원에 제출하지 않아 사실 확인을 지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당진문화원은 A직원에 대해 근무 태도와 문화원의 명예를 실추한 부분에 대해서 오는 26일 징계위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A씨가 직원인 데다가, 갈등이 깊어지는 것을 원치 않아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다”며 “하지만 도를 넘는 계속된 보도로 인해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기사에 대한 언론중재위 제소와 A직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반면 A씨는 “아직까지 징계 사유에 대해 정확하게 들은 바도 없으며 이미 한 차례 무산된 바있다”며 “B사무국장의 직장 내 괴롭힘 성립 요건은 갖췄다고 생각하며, 아직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징계위원회의 결과를 보고 향후 노동청에 진정서를 넣는 등의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는 것은 제규정을 잘못 해석한 문화원의 진정한 사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