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옥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인 <시간의 밀도>를 출간했다.

호서고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성경옥 시인은 지난 2022년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우수동화집으로 선정되면서 동화집 <코 짧은 코끼리>를 처음으로 세상에 꺼냈다. 그 이후 계속된 활동으로 2022 당진 신진 문학인으로 선정되면서 동화집 <나비 먹는 코뿔소 뿌야>와 시집인 <작은 자의 초상>을 발간했다. 첫 시집이었던 <작은 자의 초상> 이후 2년의 공백기를 깨고 이번에 <시간의 밀도>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우수시집으로 선정되면서 발간됐다.

이 시집은 총 3부로 나눠 총 70여 개의 시가 담겼다. 성 시인은 사물과 사람과의 관계 등을 바라보는 시선은 새롭게 하고 또 그만의 이름을 지으며 시로 다듬었다. 하지만 현란한 수식어가 아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써 내려갔다. 시집을 평론한 신원석 문학평론가는 이번 시집에 대해 “언어적 이간 중에서도 ‘시인’이라는 존재는 단연 ‘이름 짓기’의 명수(名手)여야 할 것”이라며 “성 시인은 자신의 삶을 고나통하는 시간들을 붙잡아, 저마다 하나씩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에 생명을 불어넣느라 여념이 없는 날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은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은 2022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생의 시간들에 대한, 시인 고유의 명명(命名) 의식이며 그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성 시인은 이 시집을 30대 이후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 50대 이후 전환점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추천했다.

그는 “조지오웰의 글 중 ‘당시에는 지긋지긋했지만, 이제 그 기억은 내 마음이 뜯어먹기 좋아하는 좋은 풀밭이 되었다’는 말이 있다”며 “지나온 시간이 당시에는 지루하고, 힘겹고 느껴질 수 있지만 지나고 나면 다 의미가 있고 새롭게 해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생각을 시로 담아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집은 온라인 서점을 통해서 구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