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정(안). 검정색 점선이 당초 구역이었으며, 붉은 점선이 조정·변경된 구역이다. 조정(안)은 확정되지 않은 사항으로 앞으로 변경될 수 있다.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정(안). 검정색 점선이 당초 구역이었으며, 붉은 점선이 조정·변경된 구역이다. 조정(안)은 확정되지 않은 사항으로 앞으로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시가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일반사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산업단지 조성 부지 조정(안)을 두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기존 100만 평에서 70만 평으로 규모가 축소되면서 예상 부지가 부채꼴로 두 부분으로 나뉘었다.

당진시, 신규 산업단지 조성 나서

지난해 6월 당진시는 SK에코플랜트(주), ㈜삼원산업개발, ㈜부자, ㈜MDM플러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산단 개발 기간 동안 △456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 △1조2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42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만 평에서 70만 평으로 규모 축소

그러나 산업단지는 당초 100만평 규모에서 올해 70만 평으로 축소됐다.

당진시와 시행사는 신규 산업단지 계획(안)을 수립해 일반산업단지 승인허가권자인 충남도에 제출했다. 이후 지난 2월~4월 진행된 중앙부처 및 관련 기관의 각종 규제사항 및 입지 타당성 검토 결과, 순성면 본1리는 농업경영을 위한 보존이 필요한 지역으로 산업단지 입지로 부적합하고, 중방2리 일부 구역도 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한 구역계(안)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결국 당진시는 농림부의 의견을 반영해 본1리 전체와 중방2리 일부를 계획에서 제외하고, 토지 확보 가능성이 있는 소소리 일부를 포함시키는 등 부지 계획을 조정했다.

“조성부지 구역 다시 검토해야”

조정(안)을 두고 지역에서는 토지 구역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조정(안)을 살펴보면 산업단지 부지가 축소되면서 예상 부지가 부채꼴 모양으로 두 부분으로 나뉘게 됐다. 이로 인해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입지나 향후 개발 계획에도 혼선이 생기는 것 아닌지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또한 양돈장이 산업단지 조성 예정 부지와 인접해 있어,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기업 유치 시 향후 악취 민원 등으로 기업 입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돼지 농가들은 자신들의 농지가 산업단지 부지로 포함돼 향후 행정절차에서 환경친화적 개발을 통해 민원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돼지 농가들은 “입주기업 투자 유치 시 악취 민원 등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때문에 양돈장이 산업단지 조성 부지로 확대 편입된다면 향후 행정절차(산업단지계획심의 및 환경영향평가) 수행과 산업단지 개발로 인한 경제성 및 수익성 창출 등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진시 기업육성과 산단조성팀은 “안 그래도 이와 같은 의견이 시에 들어오기는 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산단 조성 계획이 채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데, 지금 단계에서 축산농가 부지를 편입할 수 있다, 없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산업단지 조성 지연되나?

당진시 “특별한 문제 없어…2031년 12월 말 준공 목표”

한편 일각에서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시행사의 재정적 부담과 관련된 문제로,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당진시 산단조성팀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현재 절차상 특별한 문제가 없으며, 2027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단조성팀에 따르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두 가지 인허가 절차가 있다. 첫 번째는 산업단지 구역을 확정하는 '지구 지정 승인'이며, 두 번째는 '산업단지 계획 승인'이다. 지구 지정 승인은 4분기(10월 말)에 신청할 예정이며, 지구 지정 승인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내년 1월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계획대로라면 내년 하반기에는 산업단지 계획 승인 신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따라서 모든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산업단지 계획 승인 후, 2026년 하반기에서 늦어도 2027년 상반기까지 토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시는 2027년 하반기에 착공해 2031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