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포기할 경우 분양공고 통해 업체 선정
하이닉스 반도체가 구조조정과 자금확보를 위해 공장설립을 백지화하고 부곡공단의 공장부지를 분할매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매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평택·아산지사의 담당자는 지난 1일 “구조조정 중에 있는 하이닉스 반도체가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의 공장부지에 대해 처분신청을 내서 현재 매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지난 2001년 심각한 자금난으로 인해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에 위치한 25만6천평의 공장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으나 선뜻 매입하겠다고 나서는 업체가 없어 2년 가까이 시간만 낭비했다.
좀처럼 매각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하이닉스 반도체는 지난 8월 단지내 도로건설 비용의 추가 소요와 공장부지 면적의 축소 등 이중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매각을 위해 분할해 파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이 같은 ‘결단’에도 불구하고 매입하겠다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자 산업단지공단이 매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검토 대상 부지는 전체 25만6천평 중 우선 13만평이다. 분양당시 구매가격이 평당 33만원으로 매수금액은 328억원에 달하게 된다.
만약 산업단지공단이 매수하기로 결정하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매수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분양공고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하이닉스 반도체 NCA팀의 관계자는 “일단 절차상 산업단지공단에 처분을 신청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이 달 중순경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