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인 서산 삼길포는 저녁까지 이어지는 관광객의 발길로 북적이는 반면 , 같은 시간 도비도는 조용하다 .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관광객이 발길이 끊어진 도비도 . 바다와 해수욕장이라는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관리의 미흡해 그동안 활용되지 못해 왔다 . 최근 당진시가 관광특구로 도비도와 난지섬를 개발한다고 나서며 , 관심이 다시 한번 쏠리고 있다 .

기로에 놓인 도비도 · 난지섬 개발

당진시가 도비도와 난지도를 되살리겠다는 계획 발표와 함께 민간사업 공모 재공고를 냈다 . 지난 13 일 ,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 업체가 선정됐다 .

이 사업은 도비도와 난지섬 일원을 해양관광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민간사업 제안 공모 ’ 사업으로 , 지난달 26 일부터 지난 6 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 당진시는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 지난 13 일에 최종 민간사업 제안자를 선정했다 . 그간의 반복된 실패를 고려할 때 이번 시도가 과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그 기로에 서 있다 .

도비도의 개발 역사는 실패와 방치의 연속이었다 . 1998 년 관광휴양단지로 조성된 이래 , 2015 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지정 취소 이후 도비도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다 . 이후 한국농어촌공사는 민간사업자를 찾기 위해 다섯 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나 , 실패로 이어졌다 .

당진시 , 특구지정 신청 예정

오성환 시장은 취임 이후 도비도와 난지섬을 연계한 해양관광복합단지 개발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당진시는 이번 재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함께 협력해 지역특화발전특구계획서를 작성하고 , 행정절차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에 특구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

앞서 지난 2 월 , 당진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도비도 · 난지섬 해양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양관광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 당진시는 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를 이행하고 , 한국농어촌공사는 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공사 소유 토지의 편입과 사용 승낙 , 소유권 이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

주식회사 더지오 선정 , 특구 지정 기대

지난 13 일 도비도 ‧ 난지섬 해양관광복함단지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민간사업 제안공모 제안서 평가위원회 선정에 따른 결과 발표가 있었다 . 앞서 11 일 두 컨소시엄은 평가회에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 각 컨소시엄의 주관사인 ㈜ 더지오 와 더 SDK ㈜ 는 10 명의 심사위원에게 해양관광복합단지가 들어서게 될 도비도 ‧ 난지섬 지역특구의 청사진을 각자의 색깔에 맞춰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거쳐 평가를 받았다 .

13 일 시의 고시공고에 따르면 민간사업 제안자 선정결과 ㈜ 더지오가 주관사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 업체는 ㈜ 더지오 , 대흥건설 ( 주 ), KB 증권 ( 주 ), ㈜ 부자 , 대익 ENG( 주 ), ㈜ 제일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특구 지정 제안자다 .

당진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 이제 민간사업 제안자도 선정됐으니 도비도와 난지섬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시도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 ” 고 말했다 .

도비도와 난지섬 개발은 단순한 관광지 조성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 지역 경제 활성화 , 주민 생활 향상 , 그리고 당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 하지만 , 과거의 실패를 냉철히 분석하고 ,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 이번 개발 계획도 또 다른 실망으로 끝날 수 있다 .

홍순주 난지도 1 리 이장은 “ 도비도와 난지섬을 다시 개발하겠다는 당진시의 입장은 두팔벌려 환영할 일 ” 이라면서 “ 하지만 주민들에게 ( 또다시 무산될까 ) 쉽게 소식을 전할 수 없을 정도로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 고 말했다 . 이어 “ 당진시가 관광개발로 여러 가지 개발을 한다지만 지역주민들의 염원은 내륙으로 이어지는 연육교가 최우선 ” 이라며 “ 부디 이번에는 좋은 결과로 도비도와 난지섬이 잘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