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이런 그림을 그려보곤 했습니다. 당진 지역 곳곳에서, 그러니까 군민회관, 문화의집, 도서관, 문예회관(예정) 등등, 무대와 객석이 될만한 자리라면 어디에서든지 일정기간 동안 연극제가 열리는 그런 그림입니다. 여러 도시를 보면 특색있는 공연 예술축제가 있지요. 부산에는 국제영화제, 춘천에는 인형극제, 마임축제, 공주에는 퍼포먼스 축제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당진에도 공연예술축제가 생겨서 지역인들이 연극이, 마임이, 인형극이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학생들과 일반인뿐만 아니라 유아들까지도 공연 예술과 가까워져 보는 연극에 머물지 않고 본격적으로 경험해 보고자 하는 욕구가 생길 것입니다. 1년내내 축제 같은 기분으로 살 수 있겠죠?
그런데 제가 이런 생각에만 머무르고 있을 때 평소 연극에 관심을 갖고 진작부터 준비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제1회 학생 촌극제가 열린 것입니다.
공연장 1층, 2층을 가득 메운 관객(대부분 학생)들의 관람 태도는 진지하여 학생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공연에 올려진 다섯 작품 모두 웃다가, 울다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찍어내며 보았습니다.
흐뭇했던 광경은 상록초등학교 6학년 전원이 출연자가 되어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각자 자기 소질 발견의 기회가 된 점입니다.
이 청소년 촌극제는 앞으로 정식 연극제로 발전하여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연극 문화 활성화에도 뿌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가로수마다 공연예술축제를 알리는 깃발이 날리고, 다니는 읍내 버스마다 현수막을 걸고, 당진군민이 자원 봉사자가 되어 분주히 움직이고 실내, 실외무대와 객석이 될만한 자리라면 어디에서든지 연극(공연)이 올려지는 공연 예술축제를 꿈꿔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