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잠11:24-25)

제가 어린 시절은 지금에 비하면 없는 것이 더 많았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더 많지요. 제 어머니는 우강이 고향이고 저는 아산 신창이 고향인데 제 어머니가 교회에 다니셨기 때문에 저도 제 의사와 관계없이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지금은 어머니 고향인 당진 송매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가 되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은 지금처럼 풍요로움은 없었지만, 행복했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콩 하나도 나눠 먹었는데 지금은 풍성함에도 나눔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문둥병 걸린 이들이 많았습니다. 어린이 간을 빼먹으면 문둥병이 고쳐진다는 흉흉한 소문에 문둥병 걸린 사람을 보면 사람들이 도망가고 동네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머리가 깨져 피를 철철 흘리기도 했지요. 그래도 그들은 동네에 들어와 밥을 구걸했고 유난히 저의 어머니는 우리집에서 그들에게 밥을 주어 친구들이 저와 놀아주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것이 왕따라는 것이군요.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나눔을 보았던 저는 성경의 ‘잠언 11:24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는 말씀을 가슴 깊이 믿습니다. 또 ‘신16:14 절기를 지킬 때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주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즐거워하되’ 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며 추수감사는 우리들만 즐거워하는 게 아니라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안양에서 교회를 설립하고 첫 번째 추수 감사헌금을 장애인 복지재단에 기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선교와 구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나눠주는데 부족하지 않고 조금씩 더 살림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목회지마다 구제와 선교를 꾸준히 해왔고 송매교회에 2016년 10월 25일에 부임했을 때는 교회가 많이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장로님들과 성도들에게 어렵지만 매월 어려운 교회와 선교단체를 위해 월 200만원(년 2400만 원) 기부하고, 추수감사절 헌금은 우리가 사용하지 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자고 제안했을 때 장로님들과 성도님들이 흔쾌히 동의해줘 지금까지 당진시에 매년 10kg 550포를 기증하고 있습니다. 하다 보니 송매교회가 금년 11월이면 8번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서 송매교회는 매년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저는 교회가 자기들만의 즐거움보다 예수님이 모든 사람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은 것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것이 교회 사명이라 알고 있습니다. 나눔이 처음에 힘든 일이지만 기도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다 보면 이보다 기쁘고 즐거운 일이 없습니다.

송매교회는 나눔의 기쁨 속에 1000평의 대지에 송매교회 공원 전도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도지가 완성되면서 당진시민들의 쉼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도합니다.

송매교회 성도님들은 주님이 함께하시는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복이 무엇인지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성경은 돕는 네 번째 사람을 붙여주신다고 말합니다. 성경의 말씀이 우리 삶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것을 순종하는 것이고 순종하는 사람은 반드시 상급이 주어집니다. 나눔은 기쁨이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에 아름다운 일입니다. 이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나눔의 기쁨을 누리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