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면 천의리에 있는 대안학교 ‘시내산학교’에서 훈훈한 미담이 전해져 왔다.

지난달 18일, 비가 상당히 내리던 날이었다. 다음날 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가 오면서 장소를 급히 변경해야 했다. 다행히 신성대학교의 협조로 강당을 빌렸고, 아이들이 체육대회를 하면서 춥지 않도록 학교 측에서는 보일러를 사용코자 주유소에 기름을 주문했다.

갑작스럽게 기름을 주문하다 보니, 급히 찾은 신평의 시온주유소(대표 주점진)에 연락을 했다. 다행히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고, 30만 원의 기름을 주문했다. 직접 배달을 온 주 대표가 기름을 채우고 돌아가고 난 후에 따뜻한 소식이 전해져 왔다.

주 대표는 학교 측에 “혹시 체육대회를 하면 찬조 출연 등 뭐라도 하고 싶다”며 “아이들이 하나같이 인사성이 밝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학교 측 계좌로 아이들의 체육대회에 써 달라며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이야기를 전한 시내산학교의 이미홍 행정실장은 “기름을 많이 넣은 것도 아니고, 오히려 먼 곳에서 와주셨는데 아이들을 위해 생각하지 못했던 금액으로 후원해 줘서 놀랐다”며 “아이들의 인사성이 밝다며 흔쾌히 적지 않은 돈을 보내줘 모두가 훈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