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역
합덕역

지난 2일 합덕역이 개통했다. 합덕역이 개통되면서 합덕읍민들에게 새로운 교통망의 연결성과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지만, 접근성 문제로 인한 불편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철도 노선)은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 서화성역을 잇는 연장 90km의 신설 노선으로 총사업비 4조1217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서해선 철도 개통으로 합덕역이 생겼고, 홍성-합덕-인주-안중-향남-화성시청-서화성 구간으로 조성됐다.

합덕역을 운행하는 열차는 ‘ITX-마음’이다. ‘ITX-마음’은 2023년 개통한 새로운 열차로, KTX보다 느리지만 무궁화·새마을호보다는 빠른 속도를 가진 무궁화호 대체 열차다. 합덕역은 상행 4회(7:06, 10:40, 14:24, 17:58) 하행 4회(09:29, 13:03, 16:47, 20:21)운행된다. 합덕역에서 서화성역까지 약 50분이 소요된다.

홍성역을 시·종점으로 해서 상행(홍성~아산~천안~합덕~홍성) 3회(08:07, 14:02, 23:07), 하행(홍성~합덕~천안~아산~홍성) 3회(09:40, 18:31, 21:24) 순환하는 서해순환선도 동시 개통됐다.

합덕역 첫 손님 맞이 행사
합덕역 첫 손님 맞이 행사
합덕역 첫 손님 맞이 행사
합덕역 첫 손님 맞이 행사

한편 당진시가 지난 2일 운행을 시작한 서해선 열차의 합덕역 개통을 기념하면서 첫 손님 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합덕역 첫 방문의 행운은 서해선 개통 기념으로 서화성역에서 열차 탑승 후 합덕역에 내린 합덕읍 주민 안모 씨에게 돌아갔다. 합덕읍 주민 안모 씨는 “앞으로 곡창지대인 합덕이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해 서영훈 당진시의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오성환 시장은 첫 이용객에게 꽃 목걸이를 걸어주고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합덕역 방문객에게 일일이 환영 인사를 전했다.

“기념으로 한번 타지만 그 이후는…”

합덕역이 개통했지만, 수도권 방향으로 이동은 경기도 화성시까지다. 또한 합덕역 자체도 외곽에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서해선 개통 이후 2026년 3월 신안산선까지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9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되며, 시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 및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신안산선 개통 전까지는 철도 미연결 구간이 발생한다. 때문에 합덕역이 개통되더라도 현재 수도권 방향으로는 경기도 화성시 서화성역까지만 이동이 가능하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서해선 개통 지연구간인 ‘서화성역’에서 수도권 전철 환승이 가능한 경기도 안산시 ‘초지역’까지 열차 운행시간과 연동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한 합덕역은 합덕읍 도심지가 아닌 외곽에 위치해 있어, 읍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택시와 자차를 이용하거나 합덕버스터미널까지 가야 한다. 합덕역에서 합덕버스터미널까지는 자동차로 약 10분이 소요된다. 합덕역에서 합덕버스터미널까지 셔틀버스와 시내버스 노선이 마련되기 했지만 접근성 문제로 인해 실제 이용도가 얼마나 높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일과 2일, 합덕역 개통을 기념하며 본 기자는 역을 찾았다. 역사는 대부분 한산했지만, 당진시민들이 구경하거나 기념으로 이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서화성역까지의 운행표가 매진되기도 했다.

지난 1일 합덕역 대합실에서 만난 서하연 씨(신평면 거산리)는 “수원에 사는 지인이 합덕역 개통을 기념해서 기차를 타고 당진에 와보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며 “역이 외곽에 자리하고 있어사람들 이용이 잘 될까 싶은데, 앞으로 잘 활용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합덕제철고 졸업생으로 현재 세종에 살고 있는 김태규 씨와 순성에 거주하는 성낙유 씨도 고향에 역이 생긴 기념으로 역사를 찾았다. 이들은 “지역에 역이 생긴 기념으로 한번 타보는 주민들이 있지만, (서화성역까지 약 50분 소요되는데) 여기에 조금만 시간을 보태면 자차로 당진에서 서울로 갈 수 있는 시간이기에 정말 이 역을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면서 “당진에서도 합덕역으로 가는 데에 접근성이 떨어지고, 합덕역에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진입하기에도 편하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