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서산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된 제 12회 청소년인권영화제에서 당진의 청소년들이 '방관자'와 '익명'으로 각각 우수작품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21일 서산시민체육관에서 진행된 제 12회 청소년인권영화제에서 당진의 청소년들이 '방관자'와 '익명'으로 각각 우수작품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제12회 청소년인권영화제가 서산시민체육관에서 지난달 21일 열렸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당진 지역 청소년들이 제작한 단편 영화 <방관자>와 <익명>이 각각 우수작품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두 작품은 충남콘텐츠연구소 지음협동조합이 주관한 미디어교육 과정의 결과물이다. 당진지역 중·고등학생 12명이 참여했으며, 6회차에 걸친 이론과 실습 교육 끝에 2분짜리 단편영화 <익명>, <방관자>를 제작했다.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방관자> (제작 참여 청소년: 백서현·한준서·최현성·장다혜·김시원·김현한)는 학교 폭력을 다뤘다. 영화는 피해 학생과 이를 목격한 방관자간의 복잡한 관계를 조명하며, 침묵이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가해 행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전한다.

장려상을 수상한 <익명>(제작 참여 청소년: 송예원·이명섭·김성태·이연진·이종현·엄주안)은 익명성을 악용한 온라인 폭력 문제를 다뤘다. 작품은 인터넷 공간에서의 익명성이 자유를 제공하는 동시에 폭력의 방패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익명 뒤의 가해자가 내가 아는 사람이라면?”이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안라미 충남콘텐츠연구소 제작국장은 “미디어교육은 청소년들에게 창작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팀워크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준다”며 “이들이 사회적 문제를 주체적으로 탐구하고 이번 성과를 낸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제작 경험이 관련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길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창의적인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상 교육 장면 및 미디어교육 참여 학생들 모습
영상 교육 장면 및 미디어교육 참여 학생들 모습

[청소년 수상 소감]

△한준서(호서고 2학년)

“이번 수상을 통해 ‘방관자’ 팀의 열정과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배우가 되어, 더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백서현(당진고 3학년)

“제가 좋아하는 영상으로 처음으로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PD라는 꿈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며 도전하겠습니다."

△김성태(송악고 1학년)

“처음으로 영상을 만들어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제 꿈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받은 상금은 부모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김현한(당진고 3학년)

“고등학교 3년 동안 지음에서 영화를 제작해보고 영화 촬영, 연기 등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음 관계자분들과 청소년 인권영화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함께해준 친구들에게 꼭 다시 만나자는 말을 건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