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이 나라가 많이 혼란스럽고 시끄럽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아우성이다. 서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국민들의 안위와 이 나라의 위상을 잘 지켜나가야 할 텐데하는 걱정이 앞선다.
기독교적으로 지금은 대림절의 절기를 지내고 있다. 잘 아는 것처럼 대림절은 성탄절 4주 전 주일부터 시작되며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시간이다.
예수님 탄생 당시의 시대는 정치적·문화적으로 혼돈의 시대였다. 그곳에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떠나 낮은 곳으로 찾아오셨다. 구원의 손을 먼저 내밀어 주신 것이다.
오늘날은 무한 경쟁의 시대이며 내가 잘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을 희생시켜서라도 올라서려고 한다. 권력이라는 칼자루를 가지고 마구잡이로 내리친다.
그러나 주님은 모든 영광을 다 내려놓고 낮고 천한 이 땅의 죄인들을 위하여 찾아오셨다. 세상은 권력자나 부자들을 찾아가고 가까이 가려고 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가난하고 헐벗고 병든 자들을 만나시고 위로하시고 사랑하셨다.
병든 나사로가 죽었을 때 남겨진 자매들의 눈물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함께 눈물을 흘리셨다(요 11:35).
예수님의 눈물은 암담한 현실과 절망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로하시며 사랑하시던 뜨거운 눈물이었다. 오늘날 다른 이들의 아픔에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눈물이 그리워진다.
사람들은 자기들의 유익을 따라 만나고, 헤어지고 때로 원치 않는 이별을 한다. 모든 것을 다해 사랑한다고, 충성한다고 하고는 조금만 유익이 없어도 무 자르듯 잘라버리고 배반을 한다.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은 죄인을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되 끝까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다(마 28:20)
이제 얼마 후면 성탄절을 맞이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잘 기억하자. 지금 어두워져 가는 이 땅에, 혼란한 이곳에 빛 되신 주님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은 대속물이 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심으로 인간을 구원해 주셨다.
오늘 이 길을 따를 자가 누구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