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당진시에 시간당 1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1998년에 이틀간 349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당진 최대의 물난리가 난지 26년만이다. 이번 피해로 인해 당진 지역 곳곳이 물에 잠기며 1150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김덕주 의원이 석문호 홍수 대비 관리 강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의했다.
저지대에 있는 읍내동 일원은 이번 폭우로 인해 새벽 무렵 비가 쏟아지며 하천 수위가 급격하게 올라 빗물이 역류해 침수 피해가 더욱 크게 발생했다. 새벽 시간의 폭우로 전통시장과 주변 주택은 피할 겨를도 없이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학교까지 침수돼 휴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저지대인 당진시 읍내동 일원 주민들은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우수관로 및 배수펌프장을 추가 설치하는 등 당진시가 하수도 정비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침수 피해의 악몽에서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기압계의 변동성이 커지며 강수 예측이 어려워질뿐 아니라, 강수량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수준의 탄소배출이 이어지면 2040~2060년에는 100빈도의 극한호우가 현재보다 46%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로 인해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삽교호 수문의 배수갑문을 120m에서 240m로 확장하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설치했다. 그 결과, 저류지의 많은 농경지와 가옥 침수 피해를 줄이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얻었다.
김 의원은 삽교호만이 아닌 석문호에 대한 홍수 피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석문호는 당진천 등 12개 하천이 유입되는 중요한 저류지”라며 “집중호우 발생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강우 패턴과 하천 유량 변동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석문호는 해수위 만조 시 수문 개방이 지연되며, 평상시에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일정량의 담수를 유지하고 있어 기습적인 폭우를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석문호 퇴적물 준설 작업으로 저류량을 확대해 홍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석문호의 수문 추가 설치를 통해 홍수 발생 시 방류량을 늘려 빠르게 수위를 조절할 것을 건의안에 담아 제안했다.
한편 이번 건의안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 전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