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전국이통장연합회 당진시지회가 제18회 당진시 이·통장 한마음 행사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지난해 9월 전국이통장연합회 당진시지회가 제18회 당진시 이·통장 한마음 행사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전국이통장연합회 당진시지회(이하 당진시지회)가 지난해 남은 단체 공금 중 일부를 각 읍면동 협의회장들에게 80만 원 상당의 상품권으로 나눠 가졌다. 이 소식을 접한 일부 이장들은 각 읍면동 이·통장들이 연회비로 모은 공금을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지회 측은 “협의회장들이 2년 동안 받지 않은 회의 수당을 되돌려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품권 80만 원씩 나눠 가져

지난해 당진시지회는 회비 2100만 원을 남겼다. 당진시지회는 각 읍면동 286개 마을 이·통장들에게 연회비(10만 원)를 걷고, 행사 개최 시 기업체의 찬조금 등을 모아 각종 행사와 사업들을 추진해왔다. 이 비용은 지난해까지 사업들을 추진하고 남은 잔액이다.

논란은 12월 31일 열린 전국이통장연합회 당진시지회 송년회 자리에서 시작됐다. 이날 각 읍면동 협의회장들은 회비 2100만 원 중에서 각 80만 원을 농협 상품권으로 나눠 가졌다. 당시 11개 읍면동 협의회장이 자리했으며, 그중 회장 서너 명은 불참해 상품권을 받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A 이장은 “286개 마을 이·통장이 연회비를 내고 모은 공금을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장단 발전을 위해 사용해야지, 어떻게 협의회장들에게 나눠줄 수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인수인계 했어” vs. “전 회장 임기 중 생긴 일”

80만 원 공금 사용 논란 서로에게 떠넘기나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까지 회장 임기를 가진 김한조 전 당진시지회장은 “나는 12월 26일에 차기 회장(유병수 회장)에게 인수인계를 했고, 31일 열린 송년회에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해 잘 모르는 일”이라며 “망년회에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회장 임기를 시작한 유병수 지회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월례회의에서 차기 회장 선출 후, 남은 회비 사용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각 읍면동 협의회장들에게 나누기로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된 일”이라며 “또한 이는 전 회장 임기 중 이뤄진 일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유 지회장은 “매달 월례회의를 진행하면 각 읍면동 협의회장이 당진시로부터 4만 원의 회의 수당을 받는다”면서 “지난 2년간 협의회장들은 회의 수당을 가져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지난 2년간 참석한 회의 수당 96만 원 중 80만 원을 되돌려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