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사무소가 지난 16일 당장 방제물품이 필요한 난지도 주민들이 면사무소에 마련된 방제물품을 요청하자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지급을 거부해 주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주민대책위원에 따르면 석문면사무소는 지난 16일 2차 기름유출피해가 발생한 직후 석문면사무소에 적재된 방제복과 걸레 등 방제도구를 사용하겠다고 요청하자 “이 물품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물품”이라며 사용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석문면사무소에는 1천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비치해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대책위원회 최장량 위원장은 “당장 필요한 상황인데 석문면 부면장이 이같은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며 “너무나 어이없는 행정편의주의식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석문면 마용주 부면장은 “주민들이 쓸 분량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물품이 구분되어 있어 어쩔수 없이 그렇게 했었다”며 “당장 다음날 작업할게 없어지기 때문에 거부했었지만 지금은 원만히 해결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