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첫 의원출무일이 지난 8일에 열렸다. 이날 총 6개 실과에서 6건의 안건을 보고했으며 그중에서 당진청소년재단이 지난해 조사한 ‘당진시 청소년 4대 중독 위기 실태조사 연구 결과 보고’가 의원들의 요청에 다시 한번 진행됐다.

이번에 보고된 안건은 △2024년 제2회 추경예산 간주처리 현황(기획예산담당관) △청년도전지원사업 민간위탁 계획(지역경제과) △당진시 농어업 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농업정책과) △국공립 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여성가족과)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2차년도 시행결과 및 3차년도 시행계획 수립보고(보건행정과) △당진시 청소년 4대 중독 위기 실태조사 연구 결과 보고(평생학습새마을과·당진시청소년재단)다.

청년도전지원사업 올해도 이어져

보고된 사업 중 지역경제과가 추진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5억 1600만 원을 받아 총 5억 8800만 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구직 단념 청년이나 자립 준비 청년, 청소년시설 입퇴소 청년 등이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지난해에도 진행된 바 있다.

지난해에 이 사업에 81명이 모집돼 66명이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그중 13명이 취업 연계에 성공했다. 지난해 사업을 기반으로 성과 평가 결과, 당진시가 사업 대상 지자체로 다시 한번 선정됐다. 당진시는 전문성을 위해 청년도전지원사업을 민간 위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 김명회 의원은 “실질적으로 청년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사업을 잘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청년 농업 연령 45세로 상향

이어 농업정책과는 ‘당진시 농어업 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해 청년 농업인의 기준을 현행 18세 이상 39세 미만에서, 45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도에서 45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한 것에 따르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더 많은 농업인이 청년농업인으로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고자 함이다.

다음으로는 여성가족과의 국공립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서 의견이 나왔다. 수청1지구에 신축된 하이앤 아파트 내의 국공립 어린이집 신설에 대한 민간 위탁 동의안에 대한 보고다.

이와 관련해 의원들이 원아 수는 줄어들어 전체적인 어린이집 수는 감소하나, 국공립 어린이집은 늘어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심의수 의원은 “요즘 원아가 없어 폐쇄되는 어린이집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으며, 최연숙 의원 역시 “기존 어린이집은 원아 수가 없어서 운영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신규 국공립 어린이집이 생겨 더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국공립 어린이집도 늘어나고 있지만 인원이 몰리는 곳만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조상연 의원이 “아동이 줄어 들어서 어린이집 운영이 어렵다면 일부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청소년 4대 중독 예방에 노력해야”

이날 의원출무일 부서 보고 마지막에는 ‘당진시 청소년 4대 중독 위기 실태조사 연구 결과 보고’가 진행됐다.

그동안 당진에는 청소년 4대 중독과 관련한 실태 조사가 없었다. 이에 당진시청소년재단이 지난해 지역 내 54개 초·중·고 대상 199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1992명의 청소년 중 11.1%(222명)에 해당하는 청소년이 위기 청소년으로서, 10명 중 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보다는 중등이, 인문계 보다는 전문계의 위기 청소년 비율이 높았으며 대안교육과 학교밖센터의 위기 청소년 비율은 각 26.8%, 28.6%로 상당히 높았다.

조사 결과, 4명 중 1명의 학생이 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2명 중 496명이 음주를 경험했다고 밝혔으며, 그중에서 위기 청소년(41.4%)과 남자 청소년(30.5%)의 생애 음주 가능성이 높다고 나타났다. 일반 청소년들은 궁금한 것이 음주의 큰 이유를 차지했으나, 위기 청소년은 고민이나 부정적인 기분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음주했다는 답변이 높게 도출됐다. 그리고 일반 청소년은 술을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많았으나, 위기 청소년은 노력 없이도 쉽게 술을 살 수 있었다고 답했다.

최근 청소년 도박이 사회적 문제로 뒤따르고 있다. 이번 실태 조사에서도 1992명 중에서 도박 문제를 겪는 청소년이 1.5%로 나타났다. 전국이나 충남도 수준보다는 높지 않으나, 당진시청소년재단에서는 위기 청소년과 남자 청소년의 도박 부적응 문제를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약물에서는 약물 남용군과 의존군이 0.6%로 나타났다. 일반 청소년과 위기 청소년, 혹은 남자와 여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이들이 약을 구매한 경로는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가 78.8%로 높았다. 당진청소년대단은 펜타닐패치(진통제)를 일반 진통제로 착각해 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끝으로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는 인터넷 주의·위험군이 6.3%, 스마트폰 주의·위험군이 6.5%에 해당했다. 특이하게도 다른 4대 중독에서 남자 청소년의 비중이 높았던 것과 달리 디지털 미디어는 여자 청소년의 과의존 문제가 더 높았다.

드러난 수치 뒤에 더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것은 ‘잠재적 위기 청소년’이 많다는 것이다. 도박이나 약물 등이 인터넷을 통해서 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당진시청소년재단이 의견을 덧붙였다.

당진시청소년재단 유동환 부장은 “중독에 빠지면 회복이 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고, 중독은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기 때문에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책으로 증진과 예방, 치료, 회복으로 나눠 발표했으며 전문 인력 배치와 실태 조사의 정례화를 제안했다.

이번 실태조사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도 높았다. 최연숙 의원은 “충남도에도 청소년 중독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나, 실제 센터가 있어도 인력과 예산이 없어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충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심의수 의원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며 “도박을 하고자 돈을 빌리기 위해 대부업이 횡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청소년재단에서 이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다른 기관과의 연계를 제안했다. 김명회 의원 역시 “중독에 청소년들이 빠지지 않도록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도환 부장은 “현재 각 기관에서 하고 있는 예방 교육을 살피고 있다”며 “중복되지 않도록 대안책을 마련하고, 또 각 기관과 연계해 대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