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은 조합원을 대표하고 사업집행은 직원의견 수렴

■공통질문

1. 현재 합덕농협은 조합장과 임직원이 융화되지 못해 합리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어떻게 조직의 화합을 이룰 것인가?

[답변] 이 상황으로 오기까지 가장 큰 원인은 조합장의 독주에 있다. 조합원과 직원 다수의 의견보다 개인의 사고로 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특정인에 치중한 경영을 하고 있다. 때문에 독선으로 흐를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조직은 죽은 조직이나 다름이 없다. 나는 조합장을 기점으로 한 전무체계를 만들어 자산관리 권한을 전무에게 주겠다. 조합장은 조합원의 의견을 대표하고 사업집행 면에서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의견을 절충하면 분명 합리적인 대안들이 나올 것이다. 조합원과 직원이 모두 만족하는 경영, 자신있다.

2. 조합운영의 폐쇄성에 대한 불신을 어떻게 극복해 경영의 투명성을 기할 것인가?

[답변] 현재 조합원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적지않게 있다. 100%공개는 어렵더라도 저 정도 문제라면 공개하는 편이 조합을 위해서나 조합원을 위해서나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일조차도 숨기는 실정이다. 본인은 공동운명체인 우리가 어떻게 협조해야 살아갈 수 있는지 투명하게 모든 문을 열어놓고 조합원과 직원의 의견을 묻겠다. 선거운동과정에서 발견한 합덕농협의 가장 큰 문제는 조합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이었다. 조합원도 주위의 말만 듣고 무조건적인 불신을 갖지 말아야겠고 농협도 조합원과의 충분한 대화로 조합이 살아야 조합원이 살 수 있다는 공감대를 이뤄나가야 한다.

3. 농민조합원의 소득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방안 한가지를 제시한다면…

[답변] 조합원 구성을 볼 때 합덕은 미작이 60%~70%를 차지하고 시설채소, 화훼, 축산이 30%~40%를 차지한다. 현재로서는 가격을 높이는 방안을 찾기가 어렵다. 다만 유통체계에서 조합이 할 일이 있다. 기존의 포장센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적극적으로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근본적인 경영개선을 위해 예대금리 편차를 4%선에서 맞추도록 하겠다. 그러자면 현재 5.7% 수준에서 2% 정도를 낮출 수 있다. 사실상 지금의 농협흑자란 부채 많은 사람들의 대출이자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2%를 줄이려면 6억의 자금부담이 생기는데 그만큼 경영개선을 하고 경제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조합장의 경영능력이다.

4. 어떻게 합덕쌀을 차별화하고 전량 판매할 것인가?

[답변] RPC까지 쌀을 갖다 놓는 것은 조합원의 책임이지만 그 다음단계부터는 전적으로 조합의 책임이다. 첫째는 보관책임이다. 내년도 수매시기까지 미질을 잘 관리해야 한다. 둘째 가공의 책임이다. 형님이 방앗간을 하시기 때믄에 많은 자문을 구하는데 쌀맛이 떨어지는 장마철을 포함해 연중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신간조생을 적절히 섞어야 한다. 셋째는 판촉의 책임이다. 현재 합덕에는 얼굴쌀이 없다. 브랜드화된 고가품과 중가, 저가품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 기능성쌀을 고가품으로 개발하고 중가, 저가는 공장 등 거래처를 확보해야 한다. 향우회를 적극 활용하고 합덕쌀 광고를 적극 개발할 것이다.

5. 조합과 조합원이 다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동안 문제가 되어온 경조사비와 차량유지비 등에 대해 특단의 결정을 내릴 의향은 없는가?

[답변] 조합경비로 지출되는 경조사비는 당연히 ‘조합일동’으로 해야 한다. 개인명의가 들어가는 경조사비는 마땅히 개인 경비로 해야한다. 애당초부터 이 문제는 그런 방향으로 마음을 먹었었다. 조합장 재임동안 최대한 개인주머니를 풀어놓을 생각이다.

축산한다고 관리능력 없나. 조합장 일은 마케팅이다

■개인신상질문

1. 개혁과 화합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는데 오랫동안 체질화된 농협구조를 과연 개혁할 수 있다고 보는가?

[답변] 전국에서 첫번째 가는 새로운 조합상을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다. 직원관리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전문화추세로 이끌어갈 것이다. 지금의 인사구조는 너무 획일적이다. 따라서 직원들이 한가지 업무에 전문성을 갖기가 어렵다. 사업계획수립도 전년대비 몇%라는 짜맞추기식을 벗어나 우리 농협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조합원, 직원들과 함께 합덕농협에 맞는 사업방향을 세우되 포괄적이고 실현가능한 것이 되도록 하기 위해 ‘연구회’ 형태의 전문 자문기구를 둘 생각이다.

2. 지난 지방자치 선거때 군의원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는 만큼 정치진출에 대한 꿈을 가지고 조합장에 출마한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변] 조합장 후에 다른 욕심을 가지고 있느냐는 말인가. 솔직한 말로 그것은 잘 모르겠다. 주위에서 왜 출마했는지에 대해 그런 이야기가 도는 것을 알고 있다. 혼자 산에 가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가 왜 조합장에 출마하려 하는가에 대해 나자신에게 물어봤다. 솔직이 처음부터 조합장에 출마하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조합 임원생활을 하면서 보니까 조합이 왜 이렇게 가고 있는지 고민이 생겼다. 이상적인 조합과 현실사이에 차이가 너무 많았다. 현행대로 가면 절대 이 틀을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한가지 소신이 있다면 내 임기동안 협동조합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그 후의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 조합운영을 제대로 못한다면 다른 무엇을 잘 할 수 있겠는가.

3. 합덕은 미작이 중심인 지역인데 축산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일부 조합원들에게 정서적인 거리감을 주고있고 과연 쌀문제를 잘 해결할지 우려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답변] 한마디로 말해 앞으로 조합관리능력은 쌀농사를 짓느냐 축산을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농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조합원들이 박사다. 윤재형은 축산을 하기 때문에 자격이 부족하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그 말은 나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말이다. 조합장이 할 일은 바로 마케팅이다. 협동조합은 마케팅에 눈을 떠야 한다. 조합장 적임자는 뭘 하느냐가 아니라 안정경영을 하면서 판촉과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능력과 전력투구할 마음이 있느냐 하는 것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나는 지도사업비를 RPC거래처와 합덕관내 도정공장에 할애해서 그간의 경쟁관계를 불식하고 동반자 관계로 만들어 합덕쌀을 어떻게 가공하고 어떻게 홍보할지 그동안 배워온 것을 힘껏 실현해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