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0일 제4기 당진시 주민자치회 회장단 위촉식을 갖고 당진시주민자치협의회 회장과 임원을 선출했다.
이날 당진시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 송악읍 주민자치회 배병찬 회장이, 부회장으로는 당진2동 주민자치회 황정옥 회장이 각각 선출되며 당진시 주민자치협의회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됐다.
당진시 주민자치회는 2019년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민자치회 전환을 시작으로 2024년 제3기까지 다양한 주민 중심의 사업을 발굴해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제안된 안건들을 검토·반영해 주민 편의와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배병찬 협의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송악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진행한 어울림 한마당이라는 문화행사에 참여하며 주민자치를 접하게 됐습니다. 당시 분과위원장이 친구였는데, 친구가 문화행사에 초청해서 문화행사를 보러 갔었죠. 그 활동을 보며 나도 한번 같이 참여해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주민자치위원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신청했죠. 그게 주민자치위원회 3기 때였습니다. 이후 주민자치회로 전환됐죠.”
배병찬 협의회장은 송악읍 출신으로 젊은 시절 서울 등에서 보냈다. 이후 다시 고향으로내려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고향으로 내려와 지역 공동체에 뭔가 도움이 될만한 일을 찾고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다자라 독립하고, 시간적으로나 여유가 생기다보니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비롯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제3기 송악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지 1년도 채 안돼 사무국장이 공석이 됐다. 당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참여하며 활동하는 모습에 당시 주민자치위원회 임원들의 눈에 띄었고, 사무국장을 맡게됐다.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며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주민활동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주민 의견을 가장 밀접하게 접할 수 있는 주민자치회 활동을 통해 공론화하고 의견을 나눠, 정책에 건의하고 반영할 수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악읍주민자치회 사무국장으로서 오봉제 저수지 발전방향에 대한 300인 토론회를 통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것이 가장 기억에남는다고 한다.
“신평면 주민자치회로부터 오봉제 저수지 발전방향에 대한 협력사업 제안이 들어 왔을때 송악읍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회의적인 시각이 컸습니다. 오봉제 저수지 위치가 신평에 가까웠기에 송악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였죠. 그러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봤을 때 앞으로 오봉제 저수지가 송악읍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생각해 위원들을 설득해 결국에 참여하게 됐죠.”
이후 오봉제 저수지 발전방향에 대한 300인 토론회가 3년간 지속되다 신평면이 빠지며 송악읍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배병찬 협의회장은 “오봉제 저수지 걷기 대회를 비롯해, 꽃길 조성, 그늘나무 심기 등 주민들이 편하게 쉬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그동안 오봉제 저수지를 위해 230여억 원을 확보하고 올해 추가로 100억 원이 확보되어 있다”고 말했다.
300인 토론회라는 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통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에서 처음에는 일방적으로 시설 부분에 대해서 다 결정해 계획을 세워 주민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자체에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방향성을 갖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 경험이 배병찬 협의회장이 당진시주민자치회협의회장으로 나서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배병찬 협의회장은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모범적인 비영리법인 공동체 활동 사례로 여러 방송에 출연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활동을 소개하고 지역의 각종 현안 발굴, 자치계획 수립, 각종 공모사업, 위·수탁 사업 등을 수행하며 주민자치회 활동은 개인이 아닌 함께하는 것이란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당진시가 전국적으로 주민자치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주민자치조례를 바탕으로 전국의 수많은 자치단체에서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신평면주민자치회나 고대면주민자치회의 활동은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죠.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주민자치회가 주민의 대표 기구라는문구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배병찬 협의회장은 주민자치조례 개정을 위해 협의회 위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시의회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또한 배병찬 협의회장은 “당진시주민자치협의회가 그동안 정관도 없이 운영되어 왔다”며 “주민자치협의회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조직의 운영 원칙과 절차를 명시해 운영의 일관성뿐만 아니라 책임과 권한, 투명성을 확보해 주민자치회가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주민자치회가 주민 공론의 장으로서 마을문제 해결의 실천하는 주민자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역내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는 거버넌스를 구축, 주민, 지역 단체, 행정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자치는 참여로부터 시작합니다. 더 많은 주민 참여를 위해 권한과 책임을 갖고,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 대표 조직으로서, 당진시 주민자치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모두와 함께 당진시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읍면동 주민자치회장 △협의회장 : 배병찬(송악읍) △부회장 : 황정옥(당진2동) △사무국장 : 이상곤(우강면)△합덕읍 : 정근용 △고대면 : 김초환 △석문면 : 유세종△대호지면 : 곽기원 △정미면 : 현진수 △면천면 : 김의중 △순성면 : 오근기 △신평면 : 조병길 △송산면 : 김향곤 △당진1동 : 하창수 △당진3동 : 김재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