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당진에서 진행된 건설공사 계약 규모가 1조3333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지역업체 수주액이 공공 2102억 원, 민간이 2254억 원으로 지역 수주율은 32.7%로 집계됐다. 이는 충남도 내에서 아산과 천안, 서산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당진시가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종합건설(5종)과 전문건설(21종)을 대상으로 수주율 현황 및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의 지역 수주율은 32.7%로, 지난 2022년 24%였던 것보다 다소 증가했다.

현재 당진에 등록된 건설업종은 총 681곳으로, 업체 수는 479곳에 해당한다. 일반건설업이 총 62곳, 전문건설업이 417곳이다. 일반건설업 중에서 업종별로 나누면 △토목건축 14곳 △토목 21곳 △건축 35곳 △산업설비 2곳 △조경 7곳 △산업·환경설비 2곳이 당진에 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했을 때 2024년에 증가한 업종은 △실내건축 △금속창호·지붕·건축물조립 △조경식재·시설물 △철근·콘크리트 △구조물해체·비계공사 △철강구조물 △승강기·삭도 △기계가스설비 △가스난방 공사업이다. 반면 △도장·습식·방수·석공사 △수중·준설 △시설물유지관리는 2023년에 비해 업종 수가 감소했다.

올해 당진시가 진행하는 대형건설공사(발주 예정)는 공공 분야 56건, 민간 분야 3건이다.

공공 분야의 공사비는 1632억5800만 원으로, 이중 공사비가 가장 많이 차지하는 사업은 남원천 생태하천복원사업(환경위생과) 277억1500만 원, 서원천 지방하천 정비사업(건설과) 138억 8300만 원, 신평사회복지관 건립(사회복지과) 123억 원이다.

반면 민간 분야에서는 당진LNG생산기지 건설공사(한국가스공사)가 큰 비중을 갖는다. 전체 3건이 3조3781억 원인 것 중 당진LNG생산기지 건설공사가 3조3000억 원을 차지한다. 현재 당진LNG생산기지 건설공사는 공정률 41.4%로, 부지 조성은 완료된 상태다.

그 외에 민간 분야의 공사에는 △송악물류단지 기아 자동차 관련 시설(154억 원)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임해공장(627억 원)이 있다. 송악물류 기아 자동차 관련 시설은 착공 준비 중에 있으며,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은 3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분리 발주 시 지역 업체에 도움될 것”

공공과 민간 건설 분야에서 당진 지역 업체의 수주율을 올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5일, 지역건설산업활성화 TF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건설도시국장 등 10개 국△과장, 전문·일반 건설협의회 당진지회, 당진교육지원청, 농어촌공사 당진지사 등 유관기관 대표가 자리했다.

당진시는 지난 2021년부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특별 기획팀(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으로, 그 일환으로 매년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건설공사 수주율 현황 및 발주 계획을 공유하고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방안 및 지역 하도급 참여율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서 이증용 대한일반건설협회 당진시지회장은 “당진시 관내 발주 금액이 전문 건설은 2억 원 이하, 일반 건설은 4억 원 이하인데, 예산이 한정돼 있다 보니 일부 공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분류해 발주한다면 지역 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지역 업체로 발주되는 공사에 대해서는 예산을 좀 더 확보해 제대로 설계해 줬으면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윤도현 전문건설협회 당진시지회장 역시 업종별 발주의 세분화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분리 발주를 한다면 특정 업종에 한정되지 않고 소외된 업종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당진LNG생산기지와 같이 큰 규모의 사업에 대해서는 작은 부분이라도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도움이 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의를 주재한 황침현 부시장과 각 실과장은 오늘 제안된 의견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