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장미의 강렬함부터 분홍 장미의 사랑스러움, 노란 장미의 고고함까지. 장미가 고스란히 작품에 담겼다.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은은하게 장미꽃 향이 코에 멤도는 것만 같다.
장미의 아름다움에 빠져, 오랜 기간 장미를 그려 오고 있는 당진의 박석규 작가가 서산 여미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색채와 함께 섬세한 붓 터치로 표현된 장미꽃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장미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해요”
전시장에 들어서자 장미꽃 향이 퍼지는 것만 같다. 작은 갤러리로 11개의 작품만 걸려 있지만, 화폭을 채운 장미꽃이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이번 전시 작품의 주인공은 모두 장미다. 하지만 작품 하나 하나에 담긴 장미가 주는 느낌은 다르다. 가끔은 고혹적으로, 때로는 순수함으로, 그리고 평온함으로 다가온다.
박석규 작가에게 자연 그리고 꽃은 어릴 적 추억의 한 자락이다. 4월이면 복숭아꽃이 만발하는 과수원에서 뛰어놀던 그에게 꽃은 늘 곁에 있는 존재였다. 언덕 위에 올라 본 과수원에서 꽃이 필 때는 아직도 잊기 힘든, 그의 행복한 추억 중 하나다.
그래서일까. 그의 그림 소재에는 주로 자연이 담겼다. 그중에서도 각종 꽃이 붓을 따라 그려졌다. 특히 장미를 그릴 때면 행복을 느낀다는 박 작가는 지난 2016년부터는 주로 장미를 소재로 한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그는 “이제는 장미를 더 그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나도 모르게 장미를 그리고 있더라”며 “장미를 볼 때, 그림을 그릴 때 행복하다”고 말했다.
작가가 행복을 느끼고 그린 장미를 관람객도 고스란히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전시장에 걸었다고. 그는 “모든 이들이 그림을 보고 행복하면 좋지 않냐”고 전했다. 이어 “가을에는 들꽃을 소재로 한 그림 작품을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 여미갤러리는?
- 위치 : 서산시 운산면 운정로 112 여미갤러리
- 문의 : 041-667-7344
-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