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새마을지도자 순성면협의회·부녀회 회장을 지낸 이찬영·최은자 회장은 임기를 마치며 회원들에게 10년 뒤 다 같이 모여 여행을 다녀오자는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이 10년 후인 오늘날 현실이 됐다. 지난달 15일 당시 새마을지도자 순성면협의회·부녀회 회원들은 10년전 이찬영·최은자 회장이 약속한 것처럼 서천과 대천, 보령 일대를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찬영(57, 봉소3리) 전 협의회장은 “9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고 2012년 순성면 협의회장을 맡아 생활해 오며 보람과 즐거움이 컸다”며 “협의회장을 맡으며 다짐한 것이 회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협의회 활동에 참여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협의회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협의회장을 맡다보니 다들 저보다 나이가 많았는데도 잘 봐주셔서 회원들이 잘 따라주고, 즐거운 마음으로 모든 일에 함께 해주셨다”며 “당시 순성 새마을은 그 어느 새마을보다 단합이 잘되고 화합이 잘 돼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찬영 회장은 “새마을협의회장을 하면서 협의회 회원들에게 많이 배우고 도움도 받아 꼭 감사의 표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10년후 함께 협의회 활동을 했던 회원들을 모셔서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어, 10년 후 꼭 다시 한번 모이자고 약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찬영 회장과 함께 순성새마을협의회 부녀회장을 맡았던 최은자(73, 봉소3리) 부녀회장은 “이찬영 회장이 비교적 젊은 나이였지만, 리더십과 어른을 공경하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회원 모두가 함께 열심히 하게 된 것 같다”며 “저는 옆에서 열심히 이찬영 회장을 도와준 것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10년만에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회원들을 만나 맛있는 것도 먹고 멋진 경치도 함께 구경하며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회원들 각자가 음식이며, 간식과 과일, 떡과 술 등을 싸와 마치 소풍가는 기분이었습니다.”(최은자 전 부녀회장)
김경숙(67) 봉소3리 전 부녀회장은 “마치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 소풍을 가는 것처럼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10년 전 했던 약속이 이렇게 현실로 이뤄지니 너무나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찬영·최은자 회장의 뒤를 이어 순성새마을협의회 부녀회장을 맡은 김재숙 순성면새마을부녀회장은 “전임 회장단이 너무나 열심히 순성 새마을을 이끌어줘 부담이 컸다”라며 “전임 회장들이 이뤄온 순성 새마을의 단결된 모습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취임식에서 이찬영 회장이 인사말로 한 약속을 진짜로 10년이 지나서 지킬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일일이 회원 개개인에게 연락해 참석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너무나 감동했다”고 말했다.
김재숙 부녀회장은 이어 “진심을 다해 새마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새마을 활동이 힘든 줄 모르고 참여하게 됐다”며 “아직도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향숙(67, 양유리) 씨는 “낯선 이곳으로 귀촌하면서 아는 사람 하나 없었는데 순성 새마을협의회 활동을 하면서 친구도 사귀고, 좋은 사람들과도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새마을 활동이 귀촌해서 순성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줘, 순성 새마을은 내게는 가족과도 같은 곳”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찬영 회장을 비롯한 당시 같이 활동했던 회원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매년 3월 첫째주 토요일 모이기로 했다고.
이찬영 회장은 “모두 지역분들이지만 진짜로 10년만에 만난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만나 옛이야기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함께 했던 회원들이 아쉽다며 1년에 한번이라도 다시 만나 함께 하는 시간을 갖자는 건의가 있었다”라며 “이번 여행을 계기로 매년 3월 첫째주 토요일에 모이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