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환경운동연합이 “기후위기 최전선에선 당진의 생존을 위해 대통령 후보들이 지역의 기후환경 정책을 공약에 반영해야 한다”며 지난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직후 마련된 것으로, 손창원 공동의장의 여는 말과 유종준 충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의 발언에 이어 기자회견문 낭독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 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진은 온실가스와 대기오염에서 전국 최악 수준의 도시”라며 “대통령 후보들이 이 같은 지역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2022년 기준 당진의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이 6059만 톤으로, 이는 국가 전체의 8.75%에 달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부 자료에 의하면 2023년 기준 굴뚝자동측정기(TMS) 설치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서도 당진은 광양, 포항 에 이어 전국 3위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으로는 석탄을 대량 사용하고 있는 당진화력발전소와 현대제철이 꼽혔다.

이들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5대 기후환 경정책’을 제시하고 대선 후보들이 이를 정책 공약으로 명확히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제시한 5대 기후환 경정책으로는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 쇄 및 정의로운 전환 실현 △현대제철 고로 제철의 수소환원제철 전환과 그린수소 확보 △석문산단 제5 LNG기지 증설 중단 △ 지속가능한 축산 전환 △산업폐기물 ‘발생 지 처리 원칙’ 도입을 제시했다.

또한 당진환경운동연합은 “LNG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로,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석문산단 LNG기지 2·3단계 증설을 강행하지 말고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역시 발생 지 처리 원칙을 적용해 특정 지역에 과도한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와 관련해 과거 SK그룹이 합덕·순성 일원에 추진했던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지역 반발로 중단된 사례도 언급됐다.

끝으로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대선 은 단순한 권력 교체를 넘어, 기후위기 앞에 놓인 당진과 같은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분 기점이 돼야 한다”며 “각 대선 후보들은 당 진의 기후환경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반드시 공약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