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당진문화재단 이원철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당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측의 의혹 제기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후 당진문화재단 측은 공식 입장 발표문을 통해 사실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무분별한 주장으로 재단 운영과 지역 문화예술생태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향후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도적으로 보장된 운영 모델”
당진문화재단 측은 당진시장이 이사장을 겸직하는 구조에 대해 “정관과 조례 개정을 통해 마련된 합법적 체계”라며 “전국246개 지방문화재단 중 75% 이상이 동일한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도 권장하고 있는 운영 모델”이라고 밝혔다.
또한 “실제 운영은 대표이사와 경영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자율성 침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역과 공공이 함께 만들어”
비판이 집중된 ‘또봄면천’ 축제에 대해서는 “외부 기획자의 독단이 아닌, 면천 주민·예술인·청년 기획자가 함께 만든 참여형 문화관광 콘텐츠”라며 “예술성과 공공성을 조화시킨 시민 주도형 축제로 문화도시를 향한 전략적 시도였다”고 강조했다.
“정당한 절차 따른 공모 예산”
예산집행 의혹에 대해서 당진문화재단 측은 “이번 축제 예산은 충남도의 투자 심사와 당진시의회 의결을 거쳐 교부된 공모형 보조 예산”이라며 “모든 예산은 정산 보고와 회계 감사의 대상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공개 거부 주장에 대해서는 “법령과 절차에 따라 처리 중”이라고 부연했다.
“시민 참여형 협업 시스템”
또한 당진문화재단 측은 조직 운영에 대해 “시민, 예술인, 기획자가 함께 참여하는 협업 중심의 구조로 운영된다”며 “특정 인사의 입김으로 프로그램이 좌우되지 않으며, 사후 피드백 시스템도 정착돼 있다”고 해명했다.
“모든 인사는 규정에 따른 절차 진행”
인재진 예술총감독 채용 특혜 의혹 등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감독기관의 종합감사와 인사 감사 대상인 공공기관으로, 모든 채용은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노사관계 역시 진중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분열 조장은 건전한 노동환경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당진문화재단 측은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정당한 비판은 수용하겠지만, 왜곡된 정보와 근거 없는 주장은 지역사회의 신뢰를 훼손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재단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협하고 공동체를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며 “앞으로도 제도에 기반한 투명한 운영과 시민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비상행동 성명서 내고 강한 유감 표명
이에 당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이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내고 재단 측이 발표한 반박 기자회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관선이사장 체제 전환이 근본적 문제
비상행동 측은 민선 8기 오성환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민간이사장 체제를 무리한 조례 개정을 통해 관선이사장 체제로 전환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문화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훼손됐으며, 운영 전반에 걸쳐 공정성과 신뢰를 잃게 됐다는 주장이다.
인재진 씨 채용 과정 의문 제기
또한 인재진 감독의 채용과 관련해 재단 측이 주장하는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비상행동은 사전에 인재진 감독과 교감하고 특정인을 내정한 정황이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는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심각한 사안이며, 그 결과로 빚어진 문화재단 운영의 혼란에 대해 당진시장과 재단 측 모두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천창고 계약 취소 요구
이어 비상행동은 8억 원 이상이 투입된 청년창업 공간 ‘면천창고’ 카페 운영권이 특정인에게 수의계약 형태로 제공됐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 말고 부적절한 수의계약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사기혐의 실형 감독 기용
한때 사기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 또봄면천 축제 총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점도 중대한 문제로 지적했다. 비상행동은 시와 재단이 사전에 해당 인물의 전력을 인지하고도 중용했다면,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보공개청구 무시 및 예산 투명성 부재
당진시와 문화재단이 시민단체의 예산정보공개 청구를 반복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며 특히 비상행동은 5억 2000만 원 규모의 또봄면천 축제, 16억 원 규모의 기지시줄다리기 축제, 11억 원의 삽교호 드론쇼 예산 등 주요 문화행사의 예산 집행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비상행동 측은 △민선이사장체제 복귀를 위한 제도 개선 △또봄면천 총감독 인선 경위 공개 및 재발 방지 대책 △면천창고 수의계약 즉각 취소 △축제 예산정보공개 및 결산자료 제출 △시의회의 철저한 행정사무감사 실시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추진, 시민 서명운동을 개시할 것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