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기술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당진시가 전국 지자체 중 선도적으로 자율주행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하면서, 일상 속에서 스마트 모빌리티를 체감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당진시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수청동과 읍내동 도심을 잇는 총 7.3km 구간에서 자율주행 순환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 당진시 일대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충남 서북부권 최초의 자율주행 대중교통 실증 사례가 될 전망이다.
레벨3 자율주행 셔틀, 안전 우선 설계
당진시에 투입될 셔틀버스는 자율주행 기술 단계 중 레벨3 수준의 A형 차량이다. 레벨3는 차량 스스로 도로와 교통상황을 인식해 주행이 가능하되, 비상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개입이 가능한 단계다. 차량에는 조향 핸들과 브레이크가 존재하며, 운전자와 별도의 안전관리자도 동승해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운행 노선은 당진시청을 출발해 버스터미널, 당진교육청 당진도서관, 당진시보건 소, 당진문예의전당까지 순환하며, 기존 시내버스 정류장을 그대로 활용한다. 배차 간격은 60분, 하루 총 6회 운행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단, 점심 시간(12시~13시)에는 안전 점검을 위해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 탑승은 좌석제로 무료이며, 만 13세 미만 아동의 단독 탑승은 제한된다.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교통 서비스
이번 자율주행 셔틀 시범사업은 단순히 신기술을 실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당진시는 이 서비스가 교통약자 이동편의 개선, 도심 순환교통 확충, 스마트도시 구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 교통과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행을 통해 시민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교통서비스 전반을 혁신해나갈 계획”이라며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운행 노선, 시간, 횟수 등을 지속 개선하고, 2026년부터는 정식 상용화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범운행 종료 후 운행자료와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확대·고도화를 검토할 예정이며,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스마트 교통 도시 브랜드 구축과 지역 일자리 창출, 도심 재구조화 전략과도 연계 할 방침이다.
“스마트 도시 당진”, 실험을 넘어 실현으로
당진시는 이미 스마트시티 기반 조성을 위해 IoT 기반 공공안전 인프라, 디지털행정시스템, 생활밀착형 스마트 행정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율 주행 셔틀 도입은 그 연장선상에서 교통 분야까지 기술혁신을 확장하는 사례다.
당진시는 향후 고속도로 연결축, 항만 배후 물류망, 산업단지 내 물류 수송체계와 연계해 자율주행 기술의 응용범위를 넓히고, 도시 전역을 아우르는 스마트 교통망을 구축하는 중장기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