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 시민단체의 ‘호수공원 사업 전면 중단’ 요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사업의 정당성과 필요성을 밝혔다. 당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호수공원보다 민생이 우선”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호수는 접근성 떨어져…도심형 복합 여가공간 필요”
당진시는 “삽교호, 석문호, 대호호 등 기존 대형 호수는 농업·공업용수 공급을 주목적으로 설계된 시설로 도심과 거리가 멀고 상시 활용에 제약이 크다”며 “호수공원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접근 가능한 도심 내 여가·문화·친수 공간으로, 목적과 기능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경관 조성사업이 아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 공공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외지 출퇴근 인구 약 1만6000 명을 조사한 결과, 주거 만족도 부족이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 기부는 자발적 지역상생 협력”
시민단체가 문제삼은 ‘기업 후원’ 의혹에 대해서도 당진시는 “민간기업의 기부금은 법적 절차를 따르고 있으며, 지역상생을 위한 자발적 약속”이라며 “시가 강제로 기부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K그룹의 울산대공원 조성 지원(1000억 원)과 GS칼텍스의 여수공원 사례 등을 예로 들며, “기업의 지역 기여는 이미지 제고와도 연결된 상호 윈윈(win-win)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연간 유지관리비 약 7억 원”
호수공원의 환경오염 우려에 대해서는 “당진하수처리장의 재이용수를 정화한 물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비점오염 차단 바닥처리와 함께 자체 정화시설도 설치된다”고 밝혔다. 시는 연간 유지관리비를 약 7억 원으로 추산하며, 이 중 3억 원은 정화 관련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공청회, 투명한 절차로 선정”
시는 2023년 공청회와 홈페이지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시민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다고 밝혔다. “현장 투표에서는 80%,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89%가 호수공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대상지 선정 역시 학계 및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위원회가 심의했다”고 주장했다. 공원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은 이미 농림부 협의 및 충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정 절차에 따라 고시된 상태다.
“소수 아닌 모든 시민 위한 공공시설”
시는 호수공원이 특정 계층이나 민간개발을 위한 특혜 사업이 아니라, 당진시 전체 시민의 여가 및 휴식 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사회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공휴식처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