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당진사회대개혁비상행 동’(이하 비상행동)이 오성환 시장 비 위 및 불법인사 조치 관련으로 감사 원에 공익감사를 지난 8일 서울 본원 을 직접 찾아 청구했다. 청구에 앞서 당진시청을 방문한 비상행동은 감사 청구 발대식과 이후 있을 재해 대응 시민토론회의 당진시 관계자 참석을 위한 요청을 진행한 뒤 서울로 이동 했다.
시민 400명의 서명을 받아 성립된 이번 청구는 △공무원 고위직 비리 문제 △면천창고 수의계약 특혜 의혹 △당진문화재단 편법 인사 문제 등 세 가지를 핵심 쟁점으로 삼았다.
첫 번째 청구 사안은 특정 고위 공 무원에 대한 파면 요청과 인사 관련 감사 요구다. 시민단체 측은 “의혹이 제기된 간부 공무원이 수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이해 당사자 간 충돌 이 있는 상황에서도 시는 아무런 조 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당진시가 예산 8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면천창고에 대해 청년창업 지원 취지와 달리 농협 측에 수의계약을 체결한 점이다. 시민단체 는 “계약기간 종료 이후 시는 지속적 인 청년 일자리 창출 목적을 이어갔어 야 했지만, 농협과의 일방적인 수의계 약으로 공공 자산이 사실상 특정 개 인에게 임대한 셈이 됐다”고 비판했다.
농협 측이 당진시와 맺은 면천창고 임대 계약이 끝난 이후 현재 인재진 감독 측과 다시 계약을 맺어 청년창 업 취지와 어긋난다는 비상행동의 문 제 제기가 꾸준히 있었다.
비상행동 측은 “면천창고는 사회 적경제 목적의 공간으로 시나 관련 기관 소유로 귀속돼야 하는데, 그 과 정이 생략되고 운영 권한이 넘어간 것은 명백한 행정 절차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는 당진문화재단의 인사 및 조직 운영 문제에 대한 감사 청구 다. 시민단체는 “재단 이사장은 시장 이고, 최종 인사결정권도 시장에게 있다”며 “그동안 문화재단 내부에서제기된 조직개편, 인재채용 등의 문 제는 결국 시정 책임자에게 귀결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비상행동 측은 “이번 청구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적극적인 시민참여와 정치 감시를 위한 순수한 공익 활동”이라며 “정치적 목적은 없 다”고 선을 그었다.
정상미 집행위원은 “당진시가 투 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한다면 공익 감사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세금과 권한을 부여한 시민들의 감시 역시 민주주의의 한 축”이라고 말했다.
“행정 책임자는 시민과의 대화에 응해야”…토론회 참석 요청 공방도
한편 이날 감사 청구 접수에 앞서 비상행동 측은 당진시 관계 공무원 과 면담을 진행하며 예정된 수해를 비롯한 재난 대응 시민토론회에 시 의 공식 참여를 요청했다. 그러나 담 당 부서장은 “공무원 신분으로서 정치적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자리에 참석하기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비상행동 측은 “행정 책임자가 현 장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정책에 반 영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재 난 피해 대응 역시 현장의 실질적 경 험을 통해 개선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입장 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으나, 시민단체는 “여전히 문은 열려 있다”며 시 측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