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호 관광지 드론쇼
삽교호 관광지 드론쇼

올해 상반기에 당진을 찾은 관광객이 무려 5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진시가 발표한 관광 통계 자료에 따르면, 주요 관광지별 방문객 집계에서 삽교호관광지가 전체 68%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합덕제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왜목마을은 70% 이상 방문객이 방문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명암이 엇갈렸다.

삽교호 관광지, 상반기에만 340만 명 몰려

당진 상반기 전체 관광객의 68% 차지

관광객이 많이 찾은 곳은 단연 삽교호 관광지였다. 이어 합덕제, 한진포구, 장고항, 왜목마을, 안섬포구, 면천읍성, 삼선산수목원,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아미미술관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삽교호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341만7898명으로, 전체 관광객 500만 명 중 68.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9712명(8.9%)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3~5월 방문객이 모두 60만 명을 넘어, 봄철 관광 성수지임을 보였다. 올해 삽교호의 성장은 드론 라이트쇼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드론쇼가 올해 1~2월 방문객 증가세로 이어졌고, 상반기 동안 총 8회 열린 라이트쇼에 28만4552명이 몰렸다. 이 기간 토요일 방문객만 3만8592명으로, 전년 동기 15.7%가 늘었다.

다만, 4월은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였지만 주말마다 비와 흐린 날씨가 이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바로 드룐쇼가 시작되자 5~6월에는 관광객 수가 반등했다.

합덕제
합덕제

합덕제 전년 대비 46% 급증

연꽃축제·생태체험 효과 톡톡

합덕제는 올해 상반기에만 29만3799명이 찾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만3112명이 증가했다. 무려 46.4%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설 연휴가 포함된 1월에는 2만7435명이 방문해, 전년보다 109%가 급증했다.

관광객이 증가한 데 있어 4~5월에는 벚꽃과 유채꽃이 개화하고, 수변공원의 버드나무길 정비 등의 계절적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합덕연꽃축제가 열린 6월에는 다시 한 차례 관광객이 늘었다.

합덕제는 단순한 저수지가 아니라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생태관광체험센터 △합덕성당 등 인근 문화·생태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연계 효과로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진시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전시를 개최하면서 머물 수 있는 관광지를 키우고 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
왜목마을 해수욕장

왜목마을 70% 이상 관광객 줄어

“기상 악화·행사 취소 영향”

반면 왜목마을 관광지의 위축세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방문객은 20만98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만4741명(78.2%)가 감소했다

당진시는 관광객이 감소한 것에 대해 지난해 연말 발생한 여객기 사고 여파로 국가 애도 기간 중 해넘이·해돋이 소원제가 취소된 것과 2분기 내내 이어진 비·강풍 등 기상 악화를 꼽았다. 또한 삽교호 관광지에서 드론쇼가 열리고 이밖에도 당진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면서 관광객이 분산되는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왜목마을이 당진의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만큼, 왜목마을 해수욕장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 소비는 감소…

체류 시간과 숙박일수는 증가

올해 상반기에 당진을 찾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지출한 소비액은 409억1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가 감소한 수치다. 전국적으로 경기 침체 등이 엇물리면서 관광 소비가 줄어들었으나, 당진은 전국 평균(-4%)이나 충남(-3.9%)보다 감소 폭이 더 크다.

하지만 긍정적인 지표도 있다. 당진 관광객의 평균 체류 시간은 1736분으로, 약 29시간이다. 이는 전년 대비 15.9%가 증가했다. 또한 숙박 관광객도 평균 2.9일을 이곳에서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4.4%가 늘어난 수치다.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이나, 당진에는 여전히 호텔급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이를 보완해 관광객이 증가하는 만큼 체류 소비를 증가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반기 1000만 관광객 노리나?

대형 축제 및 인프라 개선 추진

한편, 당진시에서는 올해 관광객 1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장 9월부터 하반기 드론 라이트쇼를 재개하며 10월에는 삽교호 댄스&뮤직 페스티벌을, 11월에는 면천읍성 일원에서 1시군1품 축제 등 굵직한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관광 인프라 확충도 이어진다. 당진시는 △삽교호~음섬포구 해안 둘레길(총 1.2km) △합덕제·솔뫼성지 열린관광지 운영 보완 △왜목마을 선셋 전망대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당진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 단위의 관광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며, 관광 활성화 포름 등을 통해 당진의 관광 발전 전략 논의 등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