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당진천 홍수방어벽 설치공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나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진시에는 지난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지역 곳곳에 광범위한 수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총 7689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중앙합동조사 기준 피해액은 약 294억 1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도 지난 6일, 당진을 포함시켜 특별재난지역을 추가로 지정했다.

당진지역 시민사회단체도 당진침수피해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하며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는 등 해법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전문가는 물론 시민, 공무원 모두가 기후이상에 따른 집중호우와 폭우는 연례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즉 당장의 대처보다는 중장기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

당진시는 당진천의 홍수 예방을 위해서 당진제2교부터 제3교에 이르는 구간에 홍수방어벽을 설치했으며, 향후 당진제2교에서 탑동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대해 23억 원을 투입해 내년 6월까지 추가적으로 방어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8년까지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해 채운동과 읍내동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할 예정에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당진천의 홍수 예방을 위해서 기존에 설치된 홍수 방어벽이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고 판단돼 추가로 당진제2교에서 탑동교까지 이어지는 구간 양방향에 내년 6월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하천인 역천의 준설과 기능보강사업의 일환으로 당진천 준설을 충남도에 건의했다”라며 “충남도에 지방하천종합정계획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관계자는 “홍수 방어벽은 당장의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기후변화와 폭우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진천과 역천 내 병목구간을 해소해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석문호의 배수갑문과 배수장을 정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수펌프장 정비와 추가 시설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홍기후 도의원은 “지난 20일 이번 수해와 관련해 충남도 하천과, 농업정책과, 당진시 건설과, 농어촌공사 당진지사 간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며 “당진시민들이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당진의 주요 지방하천인 역천, 당진천, 시곡천 등의 하천정비와 석문호 준설, 배수갑문 확장과 관련해 이를 조율하고 수해예방을 위해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