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군이 당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상징물을 통해 당진을 홍보하자는 취지로 설치한 조형물이 조잡하기 그지없어 당진을 되레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해 그린충남 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톨게이트 주변인 국도 32호선 사면과 송악 도암공원내에 당진군 캐릭터와 해나루쌀 홍보 조형물을 각각 설치했다. 조형물 설치에 들인 예산은 총 1260만원이었다.
그런데 이 조형물은 돌로 만든 좌대 높이까지 쳐도 1.5미터에 불과해 눈에 잘 뜨이지도 않을 뿐더러 각기 다른 주제의 조형물 두 개를 한 곳에 설치함으로써 홍보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무엇을 알리고자 한 것인지도 모를 정도로 왜소해 보자마자 실소부터 나왔다”며 “기왕 홍보차원에서 한 것이라면 디자인은 차치하고 크기라도 커야 눈에 뜨일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당진미협의 한 임원은 “조악하고 기성품의 이미지가 강해 마치 어린이집에서 안쓰는 장난감을 가져다 놓은 듯한 인상”이라며 “서해안시대의 중핵도시로 힘차게 웅비하는 당진의 역동성과는 정반대인 조잡한 상징물”이라고 평했다.
그는 또 “당진의 상징물을 설치하는 작업은 지역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일인만큼 전문적이고 신중한 검토를 거쳐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사업을 주관한 당진군 산림축산과 담당자는 “도로사면에 설치하다보니 점용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높이제한을 받는 등 계획했던 규모대로 설치되질 못했다”며 “조형물 주변에 꽃을 심어 돋보이게 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