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설치미술.어울마당 호평, 대형후원행사와 분리의견

민간행사 상록문화제에 대한 군의 고압적 태도, 집중 성토돼

제21회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임시총회가 29일 당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지난달초에 열린 상록문화제 행사에 대한 결산.감사보고와 함께 평가회가 이루어졌다.

이날 참석한 집행위원들은 올해의 문화제 행사가 ‘역대행사보다 신선하고 풍성했으며 젊어졌다’는 데 대부분 공감했으며 대중과 호흡한 잘된 행사로 ‘어울마당’과 이색적인 ‘환경설치미술전’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어울마당’은 신선한 소규모 공연무대와 값싸고 알찬 먹거리장터가 인기를 끌어 상록문화제와 현대문화를 접목시키는 핵심으로서 ‘앞으로 상록문화제의 꽃이 될 것’이라고 한 집행위원이 표현했다.

그러나 이번 상록문화제는 군민체육대회와 당진쌀축제,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시전등 대규모 후원행사들과 맞물려 치러지면서 행사를 풍성하게 하기 보다 문화제 행사의 의미를 오히려 축소시켰다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제기되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시전이 야시장과 갈등을 빚었던 문제는 평가회 후 별도의 안건으로 채택돼 장시간 논의되었다.

집행위원과 주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이러한 문제외에도 집행위원회 조직개편의 문제와 예산문제, 상록문화제 역사기록문제도 제기되었다.

우선 조직개선의 방향으로는 행사참여도가 현저히 낮은 당연직 임원들의 역할을 자문위원회로 대체하거나 부위원장의 역할을 구체화하는 것, 분과위원장 밑에 총무.기획이사를 두는 것, 기획위원회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것등이다.

또 심훈문학상등 오래전부터 홍보와 준비가 필요한 단위사업들을 고려해 행사담당자를 연초에 미리 선임하는 방안도 제시되었다.

올 군민체육대회 예산이 8천만원이었던데 비해 문화제 예산이 5년째 4천만원에서 동결된 것과 현수막.포스터에 대한 행정단속적 입장, 문화원의 방관등 관련기관의 이해부족, 협조부족도 지적되었다.

를 정리해보자는 의견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별도안건으로 채택된 '중소기업 판매전시전과 야시장'문제에 가서 집행위원들은 오랜시간 격론을 벌였다.

안승환 위원장은 먼저 “중소기업 판매전시전은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 총회에 정식으로 의결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뒤늦게 후원행사로 접수됐으며 야시장에서는 당초 예상하지 못했던 물품판매가 이루어지면서 상호갈등이 빚어진 것”이라고 경위를 말하고 이 문제의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안위원장에 따르면 뜻하지 않은 야시장의 아이디어상품전이 시작되면서 군청 모과장으로부터 세차례나 항의전화가 와 직접 방문 사죄했으나 다음날 모과장은 당진군 상공회등에 전화해 ‘야시장을 내쫓자는 진정서를 내라’고 부추기는등 집행위측의 사과를 묵살했다는 것.

집행위원들은 이번 일이 상록문화제와 관련돼 빚어졌던 당진군의 비협조적인 태도의 연장선상에서 민간문화제행사를 바라보는 군의 고압적인 태도에서 빚어진 사례로 평가하고 군수를 항의방문하기로 결론지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예산증액과 행정지원, 군민회관앞 상설야외무대설치, 군민회관내 조명시설설치 등을 당진군에 정식요구하기로 했으며 문화제 방향정립을 위한 발전기획단 신설, 폐막식 신설의견도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