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의 정취가 한층 깊어진 지난 10일, 순성면 봉소리 언덕 위에 자리한 순성미술관이 클래식의 선율로 물들었다. 당진문화재단·당진문예의전당이 추진하는 ‘2025 찾아가는 문화선물’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갤러리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열린 클래식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을 맡은 라 메르(La mer) 앙상블은 이름처럼 바다의 넓고 깊은 세계를 담아내는 연주팀이다. 클래식을 비롯해 다양한 전문을 넘나드는 전문 연자주로 구성됐다. 이날도 라 메르 앙상블의 연주가 미술관을 가득 채우며 관객을 클래식의 세계로 이끌었다. 공연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로 시작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에 이르기까지, 전시 공간과 어우러져 마치 그림 속 풍경을 음악으로 그려내는 듯한 울림을 전했다.
한편, 순성미술관에서는 매월 다양한 주제를 담은 전시가 열린다. 가을의 문을 여는 9월에는 ‘동행’(회장 민성동) 회원전이 열리고 있다. 민성동 회장은 “현실과 이상을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붓끝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이 가을의 시간 속에 함께하게 되어 행복하다”며, “프랑스 몽마르뜨를 연상케 하는 순성미술관의 자연 속에서 시민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