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독자 인터뷰
오아시스 만화방 정근주씨
“현실풍자 만평, 속시원해요”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일본은 지하철에서 만화책을 자연스럽게 읽는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는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곤 하죠.”
지난 4월 만화방을 차린 정근주씨(36세)는 이처럼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바뀌기를 바란다. 많은 기성세대들은 ‘만화’하면 음란하고 폭력적인 것만을 떠올린다. 심지어는 청소년 일탈의 한 주범으로 여기기도 한다.
정씨는 이런 생각들 때문에 ‘만화를 저급한 문화로, 그저급문화를 보급하는 만화방을 수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씨는 모든 만화가 다 그렇게 수준이 낮은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일부 성인만화를 빼고는 거의 모든 만화들이 ‘해피엔딩’ ‘권선징악’ ‘사필귀정’으로 끝을 맺기 때문에 정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역설한다.
만화방도 예전의 좁고 어둠침침한 그런 곳이 절대 아니다. 요즘의 만화방은 휴식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변했다. 밝은 조명에 에어콘까지 갖춰져 있어 요즘같이 더울땐 피서지가 따로 없을 정도다. 만화방은 주로 30대가 가장 많이 찾지만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신평면이 고향인 정씨는 ‘당진시대’ 창간 때부터 신문을 구독해왔다. 정씨는 신문기사 내용중 최평곤 화백이 연재하고 있는 ‘만평’을 가장 관심있게 본다고 한다.
“한 주일동안 일어난 지역의 일들을 신랄하고 재치있게 그려내는 만평을 보면 답답했던 마음이 풀릴 정도로 아주 통쾌합니다. 현실을 풍자하는 솜씨에 정말 놀랐습니다. 지역의 만화문화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듯 싶어 고맙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