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 제1·2통합RPC가 2025년산 벼 수매가를 각각 결정했다.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농민들이 요구한 2000원대에는 이번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제1통합RPC)은 2025년산 벼 수매가격을 결정했다. 삼광(특등) 기준 kg당 벼 수매가격은 1810원으로 전년도 1600원 대비 210원 올랐다. 등급별 차등가는 30원이다.

당찬진미 역시 전년도 1512.5원 대비 287.5원 늘어난 1800원이며, 등급별 차이는 30원씩이다. 이 외에 미품은 1775원(등급별 차이 30원), 친들은 1750원(등급별 차이 30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제2통합RPC(종합미곡처리장)에서도 8개 농협 조합장이 모여 25년 수매가를 결정했다. 삼광은 특등 기준 1800원, 당찬진미는 특등 기준 1800원, 친들은 특등 기준 1745원, 일반품종은 특등 기준 1725원으로 결정됐다. 등급별(1등, 2등, 3등) 차등은 20원, 등외 차등은 40원이며, 계약·비계약 차등은 30원이다.

농민회 회원들은 지난달 24일 제2통합RPC에 모여 수매가 결정 과정을 지켜봤다. 수년 전부터 농민대표가 수매가 결정에 참여하고 수확기 전에 수매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이종섭 당진시농민회장은 “수매가 결정과정을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이라며 “농협 자체가 영리조직이 아님에도 이윤을 남기는 영리 조직으로 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에 책정된 수매가는 당초 농민들의 요구선인 2000원대를 보장하지 못하는 금액”이라며 “앞서 당진시농민회는 벼 수매가 현실화를 촉구하며 제1·2통합RPC에 조생종은 kg당 2000원, 중만생종은 kg당 2200원의 수매가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제1RPC가 지난해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기 때문에 2000원에는 못 미치지만 농가 입장에서는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매가가 결정됐기에 이를 번복하기란 쉽지 않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농민회원들과 논의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