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석붕 전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이 지난 4일 “도덕과 공공성 회복 위에 과학과 기술로 당진 미래를 세우겠다”며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당진시청 7층 브리핑실 기자회견에서 “당진은 산업 구조와 도시 성장 방식, 행정 역할까지 새로운 기준으로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당진의 다음 성장을 준비하는 일에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투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AI가 산업 질서를 바꾸고, 탄소중립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지만 더 깊은 위기는 바로 도덕과 공공성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당진 직면한 3대 위기 진단

김 전 비서관은 당진이 직면한 위기를 3가지로 제시했다. 첫째는 산업 구조 위기다. 그는 “철강 중심 산업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세수는 급감했고, 2029년 당진화력발전소 폐쇄로 3000명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둘째는 도시 구조와 인구 위기다. 그는 “인구 17만 돌파는 의미 있는 성과지만 신규 주택 공급은 정체되어 있고, 읍·면 지역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다”며 “원도심은 비어가고 특정 지역으로만 인구가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셋째는 행정 신뢰와 조직문화 위기다. 그는 “청렴도 하락, 인사 논란, 시민 신뢰 약화 등 공무원은 바쁘지만 시민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조직문화와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8년 준비한 전문성과 청렴성

김 전 비서관은 자신의 강점으로 정책과 실행의 전문성, 검증된 청렴성과 기획력을 내세웠다. 그는 “8년을 준비했다”며 “2018년 실패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당진 위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그룹 제일기획 수석으로 일했고,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비서관으로 일하며 중앙정부와 직접 협력해 왔다”며 “국비와 국가 전략을 당진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글로벌 CCUS 학회 이사로서 탄소중립과 기후기술을 구호가 아닌 산업 전략으로 다뤄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장 표창, 근정포장,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은 청렴성과 기획력을 함께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특권도, 사조직도 없고 떳떳하지 못한 일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당진형 산업플러스 IT밸리 조성

김 전 비서관은 핵심 공약으로 ‘당진형 산업플러스 IT밸리’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당진에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하다”며 “기존 산업을 보호하고 서서히 산업 구조가 전환되는 미래 혁신지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항과 산업단지, 교통 인프라를 연결해 AI, 데이터, 에너지, 스마트 제조가 결합된 산업 전환의 중심지를 만들겠다”며 “T밸리는 단순한 기업 유치 단지가 아니라 청년이 일하고, 연구자가 머물고, 기술이 산업으로 연결되는 사람 중심의 기술 도시”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공장, 스마트물류, 스마트행정으로 행정 효율을 높이고, 고급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세수를 만들어 당진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며 “철강과 에너지 산업 위에 IT와 기술을 더해 당진을 융복합 산업도시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번 당진시장 선거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도시의 방향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과거에 머물 것인가,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당진의 다음 10년, 시민과 함께 설계하겠다”며 “당진의 도시브랜딩을 이제 시작하겠다. 오! 아름다운 경선, 약속의 무게를 아는 시장이 될 저는 김석붕”이라고 마무리했다.

“당진시민이 웃는 도시”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현 시정 계승 부분을 묻는 질문에 “현 시정은 홍수 피해 복구나 투자 유치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했고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호수공원 조성 등 삶의 질 향상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선 돌파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경선은 ‘아름다운 경선’이 되어야 한다”며 “결과에 승복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뛸 것”이라고 했다.

출마 결심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4년 전에는 기후테크 기업에서 일하며 관련 법안(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과 활용에 관한 법률)을 만드는 데 매진했다”며 “대한민국에 없던 법 체계를 만드는 데 3년을 쏟았고, 그 결과가 작년부터 시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그동안 쌓은 정책적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고향 당진을 위해 쏟아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다.

행정가로서 핵심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한마디로 ‘당진에서 웃어요’다”라며 “성동구 사례처럼 ‘당진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 되고 시민들 얼굴에 웃음이 피어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