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 행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반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리퍼브 매장’이 새로운 대안 소비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상에 반드시 필요한 생활용품부터 가전제품까지 폭넓은 상품을 갖춘 반품 리퍼브 전문 매장 ‘동민리퍼브’가 지난해 송악읍 월곡리에 문 열었다.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상품을 저렴하게”

리퍼브 매장은 단순 변심이나 포장 훼손 등의 이유로 반품된 상품을 다시 선별·검수해 정상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유통 형태다. 새 상품과 다름없는 품질을 갖췄지만 박스 손상이나 전시 이력 등으로 가격이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약 90평 규모의 매장에 1만종에 달하는 상품을 갖추고 있는 동민리퍼브에는 음료와 과자, 소스 등의 식품을 비롯해 TV·냉장고·전자레인지·스마트폰·복합기 같은 가전제품, 캠핑용품,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의류, 장난감까지 품목이 매우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이곳에서는 이러한 제품들을 기본 50~6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불경기 속 시민들에게 도움됐으면”

동민리퍼브를 운영하고 있는 김승호 대표는 “10여 년 전 송산면 산업단지에 공장을 지으면서 당진에 정착했다”면서 “현재 매장이 있는 건물도 지었는데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다가 리퍼브 매장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지처럼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조금이라도 저렴 하게 살 수 있다면 어려운 경기 속에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는 생각이 들어 동민리퍼브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동민리퍼브는 당진을 본사로 두고 있으며 경기도 평택과 부천, 인천 광역시를 포함해 6개의 대리점이 운영되고 있다. 충남 아산에도 추가 출 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더불어 일부 상품은 필리핀과 가나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으며 몽골 수출도 추진 중이다. “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합리적 소비”

김승호 대표는 동민리퍼브의 장점으로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합리적 소비’를 꼽았다. 그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품질이 괜찮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나 역시 이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장을 찾는 고객 반응도 뜨겁다. 주말이면 하루 100명 이상이 방 문하고 평일에도 꾸준히 발길이 이어진다. 매일 새로운 물건이 들어오기 때문에 ‘오늘은 무슨 제품이 들어왔나’하고 자주 매장을 찾는 분들이 많단다.

리퍼브 제품은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승호 대표는 “반품 상품들은 최종적으로 소각되는 경우 가 많은데 리퍼브 판매는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민리퍼브에서는 당진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며 카드 결제도 가 능하다.

“좋은 물건을 잘 낙찰받아 당진시민 들에게 최대한 저렴하게 제공하고 싶 어요. 10원이라도 더 싸게 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돈을 많이 벌기보다는 손님들이 편하게 쇼핑하고 보물찾기하 듯 좋은 물건을 찾아가셨으면 좋겠습 니다.”

◼ 위치 : 당진시 송악읍 고잔로 60

◼ 문의 : 010-4222-2567

◼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까지(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