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과 동부제철 등 항만 하역장에 강철 와이어(강철로된 줄)를 납품하고 있는 이문근(62)씨. 그는 13년전 월곡리로 이사와 어렵게 사업을 하며 모은 돈으로 집을 지었다.
남은 평생을 살기 위해 철근과 건축자재를 아끼지 않고 튼튼하게 2층집을 지었지만 집을 짓고 얼마후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소식이 들려왔다고 한다.
“땅이 꺼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렵게 마련한 집인데 공기 좋고 경치좋은 이 곳에서 편안히 살고 싶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된다고 하니 허무하더군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더라도 거기에 상응하는 댓가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씨는 “말이 개인 재산권이지 개인 재산권을 행사도 못하는 법이 무슨 법이냐”며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일괄보상 이후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부분 영세하고 나이많은 사람들인데 기다리다 죽은 뒤 보상받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