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고합염전이 있을 당시 여름이면 친구들과 매일같이 저수지에서 수영을 하며 지냈었는데 말이죠. 그때 이근방의 아이들 모두가 수영을 할 줄 았았습니다. 다른 놀이가 발달된 것이 아니니까 매일 같이 저수지에서 수영하며 놀았죠”

고합염전 소장이었던 부친과 함께 고대리에서 살다가 1970년대 월곡리로 이사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는 이선구 이장은 “옛 추억이 많은 고향땅이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돼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크다”며 “경제자유구역을 지정만 해놓고 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민들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1단계에서 개발되는 곳도 있겠지만 2단계나 3단계에서 개발되는 지역주민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그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서 죽으라는 것인지. 일괄보상이 안된다면 나머지 지역은 풀어줘야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선구 이장은 “월곡리는 다른마을에 비해 영세농이 많다”며 “영세하고 나이 많은 이들이 보상 몇푼받아 양도세 등 세금 내고 나면 길거리 나 앉을 수 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