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이용률이 충남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발급률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아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진시 문화예술정책팀이 공개한 ‘2026년 통합문화이용권 이용 현황’(2월 23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당진시 통합문화이용권 총 예산은 9억8343만 원이며 대상 인원은 649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569명이 카드를 발급받았으며 실제 이용 금액은 1억1735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예산 대비 이용률은 11.93%로 집계됐다.

이는 충청남도 평균 이용률 14.31%보다 낮은 수준으로, 도내 15개 시군 가운데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카드 발급률은 높지만 실제 이용은 낮아

카드 발급 자체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통합문화이용권 발급 인원은 5569명으로 발급률은 85.82%를 기록했다. 이는 대상자의 상당수가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제도 자체에 대한 접근성은 비교적 확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카드 발급 이후 실제 문화활동에 사용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급 인원 대비 실제 사용 금액 기준으로 산정한 발급 대비 이용률은 13.91%에 그쳤다. 이는 카드가 발급된 이후에도 실제 문화 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문화누리카드의 사용 가능 분야와 이용 방법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거나 이용처 접근성이 낮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강·송산 이용률 높고 면천·대호지 낮아

읍면동별 이용률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예산 대비 이용률 기준으로 우강면이 15.46%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어 송산면 14.83%, 송악읍 13.02%, 당진1동 12.91%, 석문면 12.3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면천면과 대호지면은 각각 7.20%, 7.02%로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문화시설 접근성이나 이용 정보 전달 정도, 생활권 문화 인프라 등의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화 향유 확대 위한 홍보 필요

통합문화이용권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지원되는 제도로, 공연·전시·영화 관람을 비롯해 도서 구입, 체육활동, 국내 여행 등 다양한 문화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대표적인 문화복지 사업으로 매년 일정 금액이 카드 형태로 지원된다.

현재 당진시는 카드 발급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문화누리카드 사용처 안내와 이용 방법 홍보, 문화 프로그램 연계 확대 등 실질적인 이용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카드 발급을 넘어 실제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적 지원과 홍보 강화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