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낙찰률 낮아 부실시공 우려

운산~당진간 고속도로 낙찰률 불과 69%

건설업체 과열경쟁 원인

국제통화기금 사태 이후 정부 시설공사 낙찰율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시공과정에서의 부실 우려를 낳고 있다.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96년과 97년 정부가 발주한 시설공사는 각각 1천345건과 1천259건으로 평균 낙찰율은 각각 88.04%와 88.67%였으나 지난해에는 공사 건수가 1천75건에 평균 낙찰율 85.74%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 발주된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수의계약 공사제외)의 경우 평균 낙찰율이 1/4분기 85.38%에서 2/4분기 78.81%, 3/4분기 74.57%, 4/4분기 71.35% 등으로 낮아졌다.

이같은 상황은 올 들어서도 이어져 지난 1월 27일 27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입찰에 부쳐진 좥운산~당진간 고속도로 확포장공사좦의 경우 D업체가 공사 예정가 1천9백45억 2천33만원의 69.20%인 7백80억7천8백만원에 공사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빠듯한 공사비 운용으로 자칫 저가 자재사용이나 무리한 공사기간 단축 등 부실공사 우려를 낳고 있다.

이처럼 정부 시설공사의 낙찰율이 크게 낮아진 것은 서로 공사를 따내려는 건설업체들의 과열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